‘베테랑2’ 황정민 “9년 만에 속편, 첫 에너지 그대로 살렸죠”
“남자가 봤을 때 되게 매력 있어요. 말은 걸걸한데 속정 깊고, 하고자 하는 일에 투철한 정신을 가졌죠. 자신의 잘못을 사과할 줄 아는 용기도 있어요.”배우 황정민이 반한 이 사람. 바로 영화 ‘베테랑’ 시리즈에서 그가 맡은 형사 서도철이다. 첫 편 개봉 당시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이 9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황정민은 “황정민은 늙어도 서도철은 늙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영화를 처음 하는 사람처럼 떨린다”고 웃었다.13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나쁜 놈을 끝까지 잡는 베테랑 강력반 형사 서도철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황정민은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서도철을 연기했다. 밥먹듯 야근하는 탓에 여전히 초췌하고 말투는 거칠지만, 사건 현장에만 가면 눈빛이 반짝이는 인물이다. 황정민은 “1편의 ‘서도철스러운’ 에너지를 살리고 싶어서 그때 입었던 의상을 입자고 제안했다”며 “(촬영 도중) 찢어질까봐 세 벌을 똑같이 맞췄다”고 털어놨다.전편보다 액션은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사건은 더 복잡해졌다. 황정민은 “류승완 감독이 액션에 대해 아주 정확하게 깨어 있는 사람”이라며 “어떤 식으로 찍으면 관객들이 좋아할지 그림들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남산 계단에서 찍은 액션 장면은 어린이집에 깔아놓는 매트 같은 재질로 된 계단 위에서 찍었다”면서 “완벽하게 준비돼 있어서 수월하게 찍었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비 오는 옥상 액션신을 찍을 때 많이 춥기도 했지만, 계속 밖에 있어야 하는 상대 배우를 보면 힘들다는 소리를 하지 못하겠더라”고 웃었다. “‘서울의 봄’ 전두광이나 ‘수리남’ 속 전요환 같은 악역보다 이번 서도철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어려워요. 선을 넘으면 안 되는데 자칫하면 밋밋해지기 때문이죠. 외줄 타듯 연기했어요.”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황정민은 어느덧 데뷔 30년 ‘베테랑’ 배우가 됐다. 한국 영화사에서 황정민을 빼놓으면 이야기가 안 될 정도로 이름 석 자를 단단히 새긴 그는 지금도 여전히 연극무대를 찾아 관객과 직접 호흡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극 ‘맥베스’로 대중을 만난 그는 “연극을 하면서 여전히 많이 배우고, 연극을 하고 나면 힐링이 된다”며 “연극을 하면 연기를 다시 공부하는 마음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바람을 곁들인다. “얼마 전에 이순재, 신구 선생님의 ‘햄릿’ 공연을 봤는데 존경스러웠어요. 저도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려면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겠죠. 많이 노력하겠습니다.(웃음)”
해운대백병원, 부울경 최초 간담췌 로봇 수술 500례 달성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간이식·간담췌외과 정보현·정용규·이유나 교수팀이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포함한 간담췌외과 로봇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록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처음이자 2020년 6월 다빈치 로봇 4세대 Xi 시스템을 도입해 간담췌외과 영역 로봇 수술을 시작한 이후 4년 만의 성과다. 해운대백병원은 그동안 담낭·담도 낭종 절제술과 췌장 양성·악성 종양 등 췌담도 십이지장 질환까지 수술 범위를 확장했다. 간담췌외과 영역은 외과 중에서도 수술 난도가 높다. 간담췌 장기는 복강 내 깊숙이 있어 접근이 어렵고, 주변 혈관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특히 1~2mm의 췌관이나 담관 연결에는 고도의 집중력과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 로봇 수술은 3D 고화질 영상을 통해 수술 부위를 10배 이상 확대해 볼 수 있고, 관절이 있는 로봇 기구를 사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정교한 수술로 병변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절개 부위가 작아 감염과 흉터를 최소화하고 합병증 발생을 줄여 환자들이 빠르게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3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집도한 정보현 교수는 "향후 간, 담낭·담도, 췌장 등 간담췌 영역의 모든 질환과 간이식 기증자 수술까지 로봇 수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간담췌외과뿐 아니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갑상선외과,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중환자외상외과(탈장), 유방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로봇 수술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해 5월 로봇 수술 2000례를 돌파했고, 9월 현재 2700례를 기록해 곧 3000례 달성을 앞두고 있다.
[추석 연휴 뭐 볼까] 극장가 주춤해도 TV·OTT는 보름달처럼 풍성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콘텐츠 업계가 분주하다. 가족, 친척, 친구와 함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송과 영화 차림상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안방극장과 영화마을에서 선보이는 콘텐츠 편수는 예년보다 줄었지만, 더욱 흥겹고 신나는 콘셉트의 콘텐츠로 대중 입맛 사로잡기에 나선다. ■흥겨운 가요 무대 풍성 올 추석엔 남녀노소 시청자의 흥을 돋울 가요 프로그램이 대거 출격한다. 먼저 오는 16일 오후 8시 30분 KBS 1TV 대기획 ‘딴따라 JYP’가 전파를 판다. 이 방송에선 박진영의 인기곡과 퍼포먼스뿐 아니라 god,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비 등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가수·그룹이 총출동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9시 40분에는 KBS 1TV ‘추석기획 가요무대’가 준비돼 있다. 민족 고유의 추석 명절을 맞아 소리꾼 장사익의 무대를 70분간 방송한다. ‘고향길 소리길’이란 주제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장사익의 깊은 소리로 꽉 채워져 명절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가수 이찬원의 단독 특집도 만날 수 있다. 오는 17일 오후 7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되는 ‘프리미어-이찬원의 선물’이다. 이찬원은 이번 첫 단독 특집에서 자신의 인기곡은 물론 특별 손님과 함께 협업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인기 트로트 가수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방송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18일 오전 10시 방송되는 SBS ‘더 트롯쇼: 한가위 특집’이다. 가수 김희재가 진행을 맡았고, 가수 강혜연·남진·박서진·손태진·송가인·심수봉·양지은·이찬원·홍자·황민호 등 트로트계의 신구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대거 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명절엔 ‘스포츠·다큐’ 한가위 분위기를 끌어올릴 스포츠 프로그램도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우선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KBS 1TV에서 국내 최고의 ‘장사’를 가려내는 모래판 위 승부가 펼쳐진다. ‘2024 추석장사 씨름대회’는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씨름 경기를 안방 1열로 생중계하는 방송이다. 15일 오후 3시 20분엔 소백장사, 16일 오후 3시 10분엔 금강장사 결정전이 예정돼 있다. 17일 오후 3시 5분부터는 한라장사, 18일 오후 3시 5분부터는 백두장사 명승부가 생중계된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스포츠 왕중왕을 가리는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도 돌아온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MBC에서 방송된다. 기존 육상, 양궁, 댄스스포츠, 풋살에 이어 브레이킹이 새로운 종목에 추가됐다. 진행에 방송인 전현무, 가수 영탁, 이찬원, 정동원 등이 나선다. ‘아육대’ 1부는 16일 오후 6시, ‘아육대’ 2부와 3부는 각각 17일과 18일 오후 5시 30분에 전파를 탄다. 명절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해 줄 다큐멘터리와 교양 프로그램도 시청자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네 인생과 자연을 들여다보는 이들 방송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의 다큐멘터리 ‘프로즌 플래닛2’ 3부작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오전 10시에 KBS 2TV에서 방영된다. 방송에선 얼어붙은 극지대, 혹한의 산악지대, 고지대, 동토 지역 등 얼음으로 덮인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동물들의 다양한 전략 속에서 인간이 직면한 환경 문제를 짚어본다. 오랜 시간 노포에서 ‘맛’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방송을 탄다. 오는 16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SBS ‘물려줄 결심’이다. 이 방송은 노포 식당 사장이 후계자를 찾는 과정을 그린다. 방송인 김준현과 홍석천, 지예은 등이 나서 노포 사장과 함께 후계자 면접을 진행하며 맛과 인생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주목할 영화들 여기에 올추석 극장가엔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2’가 출격한다. ‘베테랑1’은 2015년 개봉 당시 천만 관객을 모아 이른바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린 인기작. 이번엔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이 주연으로 나서 완성도를 높였다. 9년 만에 속편을 내놓은 이 작품은 올해 추석 연휴 개봉하는 유일한 한국 영화라 관객의 기대가 높다. 스크린 신작의 빈자리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TV 특선영화가 채울 예정이다. 11일 공개한 디즈니플러스 ‘강매강’은 배우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등이 나선 코믹 수사물이다. 13일 공개한 넷플릭스 ‘무도실무관’에선 김우빈의 시원한 액션 연기를 볼 수 있다. TV 특선영화 메뉴판은 다채롭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의 주연 정해인, 정소민이 각각 나섰던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과 ‘30일’을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16일 오후 11시 55분 KBS 1TV에서, ‘30일’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유해진 주연의 ‘달짝지근해: 7510’은 오는 17일 오후 9시 55분 KBS 1TV에서 볼 수 있다. 한국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있는 ‘명량’도 안방극장 1열에서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첫 번째 이야기로 개봉 당시 1761만 명을 올라 역대 가장 많은 한국 영화 관객 수를 달성했다. 이 영화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MBC에서 방영된다.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인 ‘노량: 죽음의 바다’도 이번 한가위 연휴 TV로 만날 수 있다. 이 영화는 오는 18일 오후 8시 MBC에서 볼 수 있다. ‘베테랑2’를 만든 류승완 감독의 지난 여름 개봉작 ‘밀수’는 오는 17일 오후 8시 MBC 전파를 탄다.
이형문·김영자, 제3회 부산체육회장배 파크골프 남녀부 동반우승
이형문(사상구 백송) 씨와 김영자(남구 금융단지) 씨가 제3회 부산시체육회장배 파크골프대회에서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시체육회(회장 장인화)는 11일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제3회 부산시체육회장배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부산시파크골프협회(회장 김성호)가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눠 주관, 진행한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44개 조 176명, 여자부 38개 조 152명 등 총 328명이 참가했다. 우승 상금은 각각 50만 원, 준우승 상금은 각각 30만 원이었다. 이형문 씨는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 1라운드 53타, 2라운드 56타로 합계 109타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정주윤(동구 증산) 씨는 1라운드 56타, 2라운드 57타, 합계 113타로 2위를 차지했다. 이종경(북구 무궁화) 씨는 1라운드 59타, 2라운드 54타, 합계 113타를 기록해 3위에 입상했다. 두 사람 이상이 동점일 경우 A-B-C-D홀 성적 순서대로 순위를 정한다. 김영자 씨는 여자부에서 1라운드 55타, 2라운드 57타 등 합계 112타로 우승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박무선(북구 베스트) 씨는 1라운드 56타, 2라운드 58타로 합계 114타를 기록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희심(북구 우정) 씨는 1라운드 53타, 2라운드 61타, 합계 114타로 3위 자리에 올랐다. ◇남자부 순위/ 1. 이형문(109타) 2. 정주윤(113타) 3. 이종경(113타) 4. 이희철(북구 행운·114타) 5. 강진규(부산진구 부산진·114타) 6. 김한열(강서구 신명·114타) 7. 윤대한(북구 행운·115타) 8. 윤경희(북구 햇살·116타) 9. 송관섭(사상구 백송·116타) 10. 이용기(북구 오뚜기·116타) ◇여자부 순위/ 1. 김영자(112타) 2. 박무선(114타) 3. 이희심(114타) 4. 이춘화(북구 원더풀·114타) 5. 노선둘(금정구 스마일·115타) 6. 엄숙자(부산진구 금송·115타) 7. 한영숙(동래구 샛별·115타) 8. 옥미옥(연제구 배산·116타) 9. 김인복(북구 백양·116타) 10. 정영숙(북구 원더풀·116타)
"장기 기증 서약에 동참을" 부산서 '장기 기증의 날' 기념식
(사)한국장기기증협회는 11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장기 기증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장기기증협회 강치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장기 기증 서약자는 감소한 반면 기증 받기를 원하는 희망자는 늘어나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말기 환자가 하루에 7명꼴로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장기 기증 서약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장기 기증자의 숭고한 나눔과 희생이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며 "시는 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이종환 부의장은 축사에서 "조례를 통해 장기 기증 활성화를 지원하고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장기 기증은 가장 고귀한 나눔의 실천"이라며 "시교육청은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안교육기관 나드림 칼리지와 스타일치과기공 배병수 대표, 생명나눔실천본부 박경례 이사가 장기와 인체 조직 기증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고 김채연(당시 26세) 씨의 어머니인 최경순 씨가 사례 발표에 나서 "딸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아홉 명의 생명이 되어 살아 있기에 장기 기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20년 9월 11일 부산대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고 9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추석 연휴 뭐 할까] 새로운 연희판이 벌어진다
전국 팔도의 실력 있는 광대들이 선보이는 추석 명절 공연. 올해 국립부산국악원을 찾는 연희 그룹은 공연예술 단체 ‘연희컴퍼니 유희’이다. 국립부산국악원은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온 가족이 함께할 공연 ‘조선유랑연희’를 오는 17일 오후 3시 국립부산국악원 야외 마당에서 펼친다고 밝혔다. 부산국악원 장악과 관계자는 “전통 연희와 창작 연희를 적절히 결합한 ‘조선유랑연희’는 가족∙연인∙친구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흥겨운 공연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며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가족 또는 고향에 가지 못한 이웃과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연희 공연과 풍성한 부대 행사로 넉넉한 한가위의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연희컴퍼니 유희(YOU-喜)는 ‘당신에게 기쁨을 드리겠습니다’라는 뜻으로, 한국인에게 익숙한 놀이인 연희를 오늘날 관객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전통 연희꾼들이 모여 신명 나는 음악과 연희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단체이다. 2018년 BTS(방탄소년단)가 MMA 시상식에서 선보인 IDOL 스페셜 스테이지 협업 무대로 K팝과 전통 연희의 경계를 흐리며 ‘예술’로 하나 된 무대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이번 무대는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로 문을 열어, 재담과 빠른 손놀림으로 마술을 펼치는 ‘얼른’(남사당패의 은어로, 마술을 이르는 말), 줄을 이용해 절구 모양의 죽방울을 던졌다 받는 ‘죽방울’, 대접과 쳇바퀴 등을 나무 막대기로 돌리는 ‘버나 놀이’, 중국 변검을 우리 전통 탈과 탈춤으로 접목한 ‘탈바꿈 놀이’, 땅재주(주로 광대가 땅에서 뛰어넘으며 펼치는 묘기나 재주)인 ‘살판’, 화려한 발재간과 즉흥적인 놀음 사위를 선보이는 ‘판굿, 개인 놀이’,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동놀이’ 등으로 다양한 연희판을 선보인다. 공연 연출 임영호, 구성 공응구, 재담·얼른 추현종, 탈바꿈놀이 구본진, 죽방울 이학인, 살판·열두발 임호성, 꽹과리·소리 이동근, 징·죽방울 김준호, 장구 안태원, 북·기접놀이 천성대, 소고·버나 김준호. 이날은 공연뿐 아니라 오후 1시 전후부터 야외마당에서 송편 비누 만들기, 녹두 과자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풍선 아트, 전통악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진행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선착순 200명 객석 예약은 이미 마감됐다. 단, 야외공연장에서 관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문의 051-811-0072.
[추석 연휴 뭐 할까] 달토끼 만나고, 투호 던지고… 박물관은 살아있다
추석이라고 하면 환한 보름달부터 떠오른다. 어쩌면 송편도 달토끼가 열심히 방아를 찧는 모습을 보고 떠올렸는지도 모르겠다. 추석 연휴 기간 부산박물관을 찾으면 달토끼와 멋진 한가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 16~18일 부산박물관은 로비 공간에 포토존을 마련해 달토끼 에어수트 입고 추억 남기기 행사를 갖는다. 문화체험관 앞 야외마당에서는 윷놀이, 굴렁쇠, 투호, 팽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포토존을 현장 인증한 참여자 선착순 500명에게는 별 모양의 달고나 사탕을 선물한다.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부산박물관 소속 정관박물관은 ‘송편보다 박물관’이라는 이름의 특별한 3종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먼저 ‘뮤깨비(뮤지엄+도깨비)와 함께하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14~17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열린다. 야외마당에서 자유롭게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비석치기 등을 할 수 있다. ‘정관박물관은 10살’이라는 개관 기념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특별전시 ‘이제 우리의 일기를 쓰겠소’와 상설전시 ‘소두방의 생활’을 보고 문제를 풀어 오면 특별한 교구재를 선물한다. 아이가 박물관 학예연구직에 관심이 있다면 진로 교육이 포함된 ‘박물관? 박물관 사람들!’을 놓쳐서는 안 되겠다. 전시를 보며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박물관과 학예연구사에 대한 강의를 듣고, 학예연구사 여러 업무의 특성을 나타내는 도안으로 비즈발을 만들어 본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받고 14일 오후 2시~3시 30분에 열린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그 자체가 추억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곳이다. 근대역사관은 올 추석 연휴 3일 동안 타임머신에 태워 ‘그때 그 시절, 추억 놀이터’로 보내 준다. 역사관 본관 1층 시민편의시설에서는 레트로 오락 체험 ‘아빠 오락실’, 종이 인형 놀이 체험 ‘엄마 문방구’, 문방구 앞 뽑기 놀이 체험 ‘가족 오락관’, 추억의 달다구리 달고나 체험까지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야외 휴게마당에서는 말타기, 딱지치기, 사방치기 등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놀이를 맘껏 즐길 수 있다. 부산근현대역사관 추석 퀴즈왕을 뽑아 기념품도 증정한다. 복천박물관은 ‘한가위, 복천동고분군 보물찾기’를 진행한다. 14~18일 전시실 내 청동칠두령을 촬영해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보여준 시민 500명에게 청동칠두령 만들기 교구를 선물한다. 청동칠두령은 복천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삼국 시대의 청동 방울이다. 몸체 바깥쪽 가장자리에 작은 가지로 연결된 7개의 방울이 특색 있게 달려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조행일록-서해 바다로 나라 곡식을 옮기다’ 기획전을 10월 27일까지 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조행일록>의 저자 임교진을 비롯해 책 속에 등장하는 40명의 이름과 동명이인이 방문하면 푸짐한 상품을 준다. 임교진에게는 온누리상품권 30만 원, 나머지 이름에는 쌀 10㎏을 자택 배송해 준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홈페이지를 방문해 어떤 이름이 있는지 찾아볼 필요가 있다. 기왕 해양박물관을 찾는다면 ‘한복 피딩쇼’가 열리는 시간을 맞춰 봐도 좋겠다. 16~17일 11시 30분부터 10분가량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수족관에 들어가 물고기에게 먹이를 준다. 19일까지 열리는 시민 참여형 환경예술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 ESG 페스티벌을 노려 봐도 좋겠다. 14~18일에는 ‘살아도(島)에 살아요’라는 이름의 바다 탐험극과 ‘나의 바다 만들기’ 환경예술워크숍이 열린다. 15~16일에는 버리는 자투리 천을 꿰매어 해양생물을 만드는 투리키링, 안 쓰는 에코백 업사이클 체험 등이 열린다. 추석 연휴 기간인 14~18일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1층 다목적홀에서는 민속놀이가 수시로 열린다. 국립김해박물관은 14일 오후 2시 경남 무형문화재 37호로 지정된 민속가면극 김해오광대 공연을 하고, 굴렁쇠 굴리기·투호 던지기·달토끼 모루 인형 꾸미기 등 디채로운 추석맞이 행사를 펼친다. 또한 한복 착용 관람객에게는 박물관 기념품을 선물한다.
[추석 연휴 뭐 할까] 연휴? 무휴! 비엔날레는 계속됩니다
지난달 17일 개막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인 2024 부산비엔날레. ‘어둠에서보기’라는 주제가 다소 어렵게 느껴져도 강렬한 이미지, 실험적인 시도, 관객 참여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반응에 힙입어 추석 연휴 내내 4곳의 전시장을 모두 열고 가족이 함께 미술 축제에 오라고 초대한다. 심지어 추석 전날인 16일(월요일)은 비엔날레 전시장 정기 휴무일이지만, 추석이 있는 주에 한해 휴무일을 월요일에서 목요일로 변경하며 좀 더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올해 비엔날레 전시장 중 메인 시설은 부산현대미술관이다. 지하부터 1층, 2층까지 3개층에 걸쳐 회화, 조각, 설치미술, 영상,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비엔날레 전시팀은 조명이 가장 어두운 2층에서 1층, 지하 전시장 순으로 관람하면 어둠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안내한다. 2층에는 고 박이소 작가를 비롯해 티안리 추 작가, 린 치-웨이 작가, 홍진훤 작가, 한멍윈 작가, 슈쉬 술라이만 작가의 작품을 추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부산에서 작업하는 김경화 작가의 작품이다. 천정에서 바닥까지 걸려있는 작품으로 꽃과 나무 풀 나비 등의 패턴이 천에 붙어있다. 보도연맹을 비롯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학살당하고 암매장된 이들을 표현했다. 굉장히 아름다운 작품이지만 비극과 희망이 교차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1층에선 대형관세음보살과 성모 마리아를 나란히 배치한 송천 스님 작품과 4년에 걸쳐 여성독립운동가의 초상 시리즈를 완성한 윤석남 작가의 작품을 추천한다. 지하 전시장은 프레드 베르보에츠와 이시카와 마오, 디나 노메나 안드리아리만자카 작가의 작품이 눈길을 끌며 최고 인기 작품은 부산 방정아 작가의 대형 작업들이다. 부산근현대역사관 지하 금고미술관에서는 주로 사진·영상 작품이 많이 배치됐다. 커다란 네온사인, 도발적으로 느껴지는 사진, 소리와 영상이 어우러진 작품은 기존 미술 전시장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초량의 주택 전시공간인 초량재에서는 핑크빛의 액체와 소리나는 숲, 세라믹 인형이 어우러져 관람객 포토존으로 유명한 에버 모르겐의 작품이 인기가 많다. 조각난 지구본을 형상화한 정유진 작가의 작품도 챙겨보길 권한다. 한성1918은 사운드 프로젝트 특화 전시장으로 꾸몄다. 프레드 모튼 & 스테파노 하니 with 준 리 팀의 체험 미술은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9월 15일 일요일(음 8월 13일)
9월 15일 일요일(음 8월 13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새로운 발상을 위해 꾸준히 생각하고 연구해야. 84년생 추진력과 적극성을 보이면 이익을 더할 듯. 72년생 인간관계를 중시하여 화합을 유지하면 이득이 있을 듯. 60년생 자신을 과시하면 고생만 따를 수도. 48년생 행운이 함께 하니 즐거운 일이 생길 수도. 36년생 고립되는 원인을 스스로 만들지 말아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한 우물만 판다면 운이 차차 열릴 듯. 85년생 손실수가 있으니 금전에 신경 써라. 수익은 적고 지출은 많을 수도. 73년생 좋은 협력자를 찾아 상황이 호전될 수도. 61년생 과욕하여 부담 가는 일은 만들지 말 것. 49년생 생각을 바꾸면 편안해질 듯. 37년생 대화가 없다면 의사소통을 바랄 수 없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상대를 원망하지 말고 내 것으로 받아 들여라. 86년생 자만심보다 겸허하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74년생 작은 이익만을 앞서면 큰 이익을 놓칠 수 있으니 주의. 62년생 사람들과의 약속은 미리 확인해야 착오가 없을 듯. 50년생 마음의 교류를 중요시하면 일이 진전될 듯. 38년생 다소의 곤란은 인내하면 풀릴 수도.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해보려는 의욕이 있으면 만사 순조로울 듯. 87년생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한다. 75년생 순조롭게 진행되어도 방해가 없는지 항상 살펴야. 63년생 확실한 정보가 없다면 말을 아껴야. 51년생 재운의 흐름은 좋지 않으므로 재물에 대한 욕심은 버리도록. 39년생 오래된 문제가 재발하기 쉬우니 방치하지 말고 해결해야.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서둘러 포기하면 얻는 것은 없을 듯. 88년생 방해가 많을수록 정신을 집중하여 일을 처리해야. 76년생 좋은 조건이 주어져도 유연성을 갖고 대응함이. 64년생 분야 밖의 일이라도 여력이 있다면 시도해 봄이 좋을 듯. 52년생 손해 보는 듯 해도 인정을 베풀어야. 40년생 고집을 부리면 얻는 것이 없다.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교제도 좋지만 생활의 리듬을 무너뜨리지 말아야. 89년생 하찮은 일이라도 중시한다면 복으로 돌아올 듯. 77년생 말 한마디에도 심사숙고하여 독단을 피해야. 65년생 어려울 땐 자중과 겸손이 최선의 방패이니. 53년생 모르는 상대의 말은 재삼 검토하여야 손실이 없을 듯. 41년생 진실된 마음으로 원만한 관계를 꾀해야.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겉만 보지 말고 속을 볼 수 있어야. 90년생 침체된 분위기에 반전을 꾀하라. 78년생 준비나 사전조사에는 많은 투자를 함이 좋을 듯. 66년생 작은 변화 속에서 기쁜 일이 생길 수도. 54년생 기대를 너무하면 실망도 크니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는 것이. 42년생 매사에 중용적인 태도를 취해야 문제가 없을 듯.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마음이 느슨해지면 실수할 수 있으니 틈을 보이지 않아야. 91년생 상황을 잘 관찰해야 올바른 해결책이 보일 듯. 79년생 일단 물러나 기회를 기다림이 최선. 67년생 가족 간에 대화가 무엇보다 필요할 듯. 55년생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에 기쁨을 느낄 듯. 43년생 운신의 폭을 좁히고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해라.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한 단계 올라서려면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법이니 분발해야. 92년생 섣불리 결정 말고 경험이 풍부한 이의 도움을 받는 것이. 80년생 예감대로 진행하면 하루가 순조롭다. 68년생 배우자에게 세심한 배려가 필요. 56년생 마음이 분산되면 열매 맺기 어려울 듯. 44년생 주변 사람들의 협조와 도움이 잘 이루어질 듯.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하늘은 간절히 구하는 자를 도우니 간절함을 가져라. 93년생 자신의 능력을 감안해 일을 맡아야 탈이 없을 듯. 81년생 어렵게 시작해도 마무리는 쉽게 될 듯. 69년생 사소한 문제로 마음이 상할 수 있으니 훌훌 털어 버려야. 57년생 건강을 생각해 체력 보강에 힘써야. 45년생 마음이 상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금전-△ 애정-△ 건강-△ 개 94년생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인내심을 가져라. 82년생 복잡한 인간관계에는 나서지 말고 물러서서 살핌이. 70년생 양보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세워주면 순조로울 듯. 58년생 냉정함을 잃지 말고 평상심을 지켜야. 46년생 자신의 기호를 앞세우지 말고 주위의 의견을 참고해야. 34년생 내 손을 거쳐야 하니 힘이 들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안 되는 일은 빨리 마음을 정리하라. 83년생 자신에게 엄격한 눈을 가져야 발전에 도움이 될 듯. 71년생 남에게 맡겨서 일을 처리하면 낭패를 볼 수도. 59년생 남의 말을 즉시 신용하는 것은 위험할 듯. 47년생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있음을 알아야. 35년생 남을 먼저 생각해주는 마음이 일을 순조롭게 만들 수도. 금전-○ 애정-○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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