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처리에 불만" 둔기 들고 학교 찾아간 진주 학부모
3일 낮 12시께 학교 찾아가
둔기 들고 욕설…경찰 입건
자녀 학폭 피해 처리에 불만
진주경찰서 전경. 김현우 기자
자녀 학폭 처리에 불만을 품고 학교에 둔기를 들고 찾아간 학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진주경찰서는 4일 특수협박 혐의로 30대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3일 낮 12시께 진주 한 초등학교에 들어가 복도를 다니며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 씨는 당시 둔기를 소지한 상태여서 교사가 불안감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다친 교사,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자녀가 해당 학교에서 학교 폭력을 당했고 이에 대한 조사를 받는 과정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관계자는 “해당 학교 폭력 신고 건은 매뉴얼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가해 학생과의 분리 조치 기간 등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교육지원청은 A 씨 자녀와 관련한 학교 폭력 4건에 대해 사실 확인 중에 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