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0억 투입한 현대차, 울산에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착공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28년부터 연간 3만 기 양산
화학·조립 등 ‘원팩토리’ 구축
울산시 ‘신속 인허가’ 적극 행정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로 도약”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기현·박성민·윤종오 국회의원, 박천동 북구청장과 현대자동차 장재훈 부회장, 이동석 대표이사, 문용문 노조 지부장과 수소 부품사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시 제공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기현·박성민·윤종오 국회의원, 박천동 북구청장과 현대자동차 장재훈 부회장, 이동석 대표이사, 문용문 노조 지부장과 수소 부품사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시 제공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정관계 및 업계 주요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정관계 및 업계 주요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가 30일 울산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에 착공하는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중국 광저우에 이은 현대차의 두 번째 글로벌 생산기지이자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전문 공장이다.

총 93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약 4만 3000㎡ 부지에 연면적 9만 1000㎡ 규모로 건설된다. 2027년 완공 후 시운전을 거쳐 2028년부터 연간 3만 기의 연료전지를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화학 공정(스택 제조)과 조립 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한 ‘원팩토리(One Factory)’ 형태로 운영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앞서 울산시와 현대차는 올해 4월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공장은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첫 삽을 떴는데 이는 울산시의 적극적인 친기업 정책을 바탕으로 한 신속한 인허가와 관계기관의 협조, 그리고 현대차의 과감한 투자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은 “울산에 신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울산시 관계자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울산이 수소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대한민국 대표 수소산업 도시로,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청정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조성사업’에도 선정돼 4년간 국비 147억 5000만 원을 포함해 총 295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북구와 미포국가산단 일대에 수소 배관망(11.9km)을 구축하고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직공급하는 등 차별화된 ‘울산형 수소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울산시는 현대차와 협력해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국내 최초 수소 트랙터 도입 등 다양한 관련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