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경호처장 "어떠한 사법적 책임도 감수"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은 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경호처가 막은데 대해 "어떠한 사법적 책임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박 경호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법 절차에 대한 편법, 위법 논란 위에서 진행되는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해, 대통령의 절대 안전 확보를 존재 가치로 삼는 대통령경호처가 응한다는 것은 대통령 경호를 포기하는 것이자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경호처장은 "대통령경호처가 개인 사병으로 전락했다는 모욕적 언사는 삼가해달라"고 정치권에 요청했다.
이어 "수사 절차를 세심하게 검토하여,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대통령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국가기관끼리 충돌하는 불행한 모습을 국민들께 더 이상 보여드려서는 안된다"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요청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