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7곳 경선 결과 확정, 민주 마지막 ‘퍼즐’ 서구 마무리 [부산 여야 기초단체장 대진표 확정]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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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사법리스크 논란 김척수 통과
현역 프리미엄 구청장들 '본선행'
여 2018년 멤버들 대거 탈환 나서
후보 16명 중 6명이 여성 ‘이목’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부산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하며 본격적인 세 싸움에 돌입했다. 양당의 구청장 후보 라인업이 완성되면서 부산시장 후보 위주로 흘러가던 선거 국면이 다각화하며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기세다. 특히 ‘원팀’ 결속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과 공천 갈등의 불씨를 안은 국민의힘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부산 선거판이 한층 요동칠 전망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9일 제12차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7곳의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서구는 공한수 구청장, 부산진구는 김영욱 구청장, 동래구는 장준용 구청장이 확정됐다. 해운대구의 경우 김성수 구청장, 사하구는 김척수 전 사하갑 당협위원장, 연제구는 주석수 구청장, 기장군은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이 본선 후보로 나서게 됐다.

지난 17~18일 실시된 이번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평가에 반영했다. 시당은 후보별 가산점과 감산점을 적용해 최종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복조(사하4) 시의원과 조정화 전 구청장, 노재갑 전 시의회 의원, 최민호 전 사하구 국민체육센터 상임감사 등 무려 5명의 경선 예비후보가 맞붙었던 사하구에서는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 전 위원장에 대한 사법 리스크 논란도 제기됐지만, 그는 “법리 검토를 마쳤고 무혐의를 확신한다”고 주장하며 경선을 통과했다.

당초 3인 경선 지역이었던 기장군의 경우 김한선 전 육군 53사단장이 경선 후보에서 사퇴하며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며 선거 구도가 확 바뀌었다. 이에 이승우(기장2) 시의원과 양자 대결이 진행됐고 정 전 서장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서구와 연제구, 동래구에서는 현역 구청장과 광역의원이 맞붙는 구도가 형성됐지만, 이들 대결에서 모두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구청장들이 경선을 통과했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최도석 시의원을,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박중묵 전 시의원을,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안재권 시의원을 각각 꺾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자리를 싹쓸이했던 국민의힘에서는 이로써 16개 구·군 가운데 10곳에서 현역 구청장이 본선 후보로 나오게 됐다.

최근 사법 리스크 논란이 터졌던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정성철 전 구의회 의장을 꺾었고,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김승주 전 부산진구약사회 회장을 경선에서 따돌렸다.

민주당 부산시당 역시 지난 18일 마지막 퍼즐로 남아있던 서구청장 경선을 마무리하면서 본선 라인업을 완성했다. 서구청장 후보 경선 결과 황정재 서구의원이 황정 전 서구약사회장을 제치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2018년 ‘민주당 바람’ 속에서 당선됐던 전직 구청장들이 탈환에 나선다. 서은숙 전 부산진구청장, 박재범 전 남구청장, 정명희 전 북구청장,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 김태석 전 사하구청장, 김철훈 전 영도구청장이 전면에 나서는데 전·현직 리턴매치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여성 후보자는 모두 6명이다. 강희은 중구청장 후보, 우성빈 기장군수 후보,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김진 수영구청장 후보 등이다.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모두 남성 후보자로 채워진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부산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민주당 후보들은 한데 모여 하정우 청와대 AI전략기획수석비서관의 부산 북갑 출마 요청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원팀 면모를 강조하고 있다”며 “지지율이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은 공천 갈등을 최소화하는데 우선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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