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열풍’ 업은 유통업계, 셰프 손맛 담아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장안의 화제를 일으키며 유통가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국내외에서 내로라하는 스타 셰프 20명이 ‘백수저 요리사’로, 여기에 맞서 유명세는 덜하지만 실력은 뒤지지 않는다 자부하는 ‘흑수저 요리사’ 80명이 계급 전쟁에 시청자들이 열광했다. 100명의 요리사가 뽐낸 현란한 요리 기술과 화려한 메뉴에 이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향한 발길과 프로그램에 등장한 요리도 덩달아 인기를 끌며 식음료·외식 업계가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14일 식당 예약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 검색량은 방송 이전에 비해 74배 증가하고, 예약건수도 148.4% 수직 상승했다.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 티맵 등 주요 지도 애플리케이션은 출연 셰프 운영 식당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캐치테이블 역시 별도 페이지를 만들어 셰프와 식당정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승자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2인 예약권이 70만 원에 중고거래 사이트에 등장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콘텐츠와 결합한 ‘콘텐츠 커머스’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출연자 식당이 아니더라도 미식에 대한 관심이 커져 내수부진에 고전한 외식업계가 신바람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식음료를 비롯한 유통업계 역시 분주해지고 있다. 업계는 출연자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간편식으로 소비자 접촉을 늘린다는 전략이다.특히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는 단연 편의점 CU다. CU는 프로그램 속 ‘편의점 미션’에서 자사 매장을 고스란히 옮긴 세트를 지원했다.CU는 이 미션에서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가 선보인 ‘밤 티라미수’를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밤 생크림, 토피넛 라떼, 쿠키, 초콜릿, 그래놀라 등의 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다. 밤 티라미수는 지난 8~10일 사흘 간 자사앱을 통해 매일 2만 개씩 사전 판매 예약을 받았다. CU는 순식간에 동이 나자, 기간을 이틀 늘려 총 10만 개 예약을 접수했다. CU 관계자는 “예약 시작 20분 만에 준비한 2만 개가 모두 팔렸다. 예약이 몰려 접속이 일시 지연되기도 했다”고 전했다.경쟁 유통사들도 화제성을 지나치지 않고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GS25는 출연자 중 백수저 장호준 셰프, 이모카세 1호(김미령 셰프), 만찢남(조광효 셰프), 철가방요리사(임태훈 셰프)와 손을 잡고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국내 밀키트 시장 1위인 프레시지는 최현석 셰프의 손 맛을 가져온다. 프레시지는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직원들이 먹는 스탭밀(staff meal)이라는 독특한 컨셉트로, 이태원식 부대찌개와 바질어묵탕 2종를 선보였다.샘표 차오차이는 자사 제품을 활용한 동파육 레시피를 선보였고, 신세계 계열 이커머스 SSG닷컴은 유포면, 동파육, 팔보 완자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한데 모아 선보이며 유행에 합류했다.
릴선 풀고, 배전함 청소…‘가을철 캠핑장 전기안전 수칙’ 공개
한국전기안전공사는 14일 가을철 캠핑장 전기안전 수칙 톱(TOP)3를 공개했다. ‘전기릴선 관리’, ‘배전함 관리’, ‘전기주전자 관리’로 구성된 이번 수칙은 가을철 캠핑장에서의 손쉬운 전기안전 실천 방안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전기 릴선의 경우에는 모두 풀어 사용해야 한다. 릴선을 오래 사용할 경우 열로 인해 전선의 피복이 녹아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전함은 최대한 청결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 콘센트에 흙이나 먼지가 끼어있는 경우에는 누전차단기를 OFF로 두고 마른수건을 이용해 이물질을 털어야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전기주전자(멀티포트)는 세척할 때 전기 연결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물이 마르지 않은 채로 사용한다면 화재·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편,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9~11월) 전체 화재(8436건) 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약 22%(1870건)에 달한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최근 캠핑 이용자는 무려 600만 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야외에서의 전기안전 수칙을 지켜 가족·친구·연인의 즐거운 나들이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전기안전공사 콜센터(1588-7500)로 전화하면 된다.
‘하반기 어선청년임대사업’ 청년어업인 모집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오는 27일까지 ‘2024년 하반기 어선청년임대사업’을 통해 새로운 청년어업인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산자원공단 어선청년임대사업은 어촌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어업인들에게 어선 임차료의 50%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어업 활동을 위한 현장 실습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 내용은 어선 임대 외에도 전문가 컨설팅과 어선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어업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어촌 사회의 세대교체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하반기 모집에서는 총 30명 이상의 청년어업인을 선발할 예정이며, 특히 귀어학교 수료자 및 어선원 경험자는 우선적으로 계약이 체결된다. 어선을 새로 임대하는 청년들은 어선 임대료의 절반을 지원받을 뿐만 아니라, 우수 어업인과의 멘토링을 통해 실제 어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춘우 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하반기 모집을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어촌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들이 수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어선청년임대사업은 만 49세 이하(1974년 10월 10일 이후 출생)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청년어업인으로 도전하고자 하는 지원자는 한국수산자원공단 누리집(https://www.fira.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선발된 청년어업인은 계약 이후 어선 임대차 플랫폼을 통해 어선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청년어업인에게 임대할 유휴어선은 연중 상시 모집하고 있다. 어선을 임대하고자 하는 어업인은 한국수산자원공단 누리집을 통해 지역별 어업인 현장설명회를 신청할 수 있다. 청년어업인 모집과 또는 임대용어선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수산자원공단 디지털어업관리실로 문의하면 된다.
한난, 에너지 취약계층에 ‘희망 ON(溫) 난방비’ 지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나기를 위해 올해도 힘을 보탠다. 한난은 ‘희망 ON(溫) 난방비’ 웹페이지(www.kdhc-hopeon.com)를 통해 오는 11월 10일까지 난방비 지원대상 선정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희망 ON(溫) 난방비’ 사업은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2006년부터 19년째 시행해 오고 있는 한난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한난은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지원하며,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가 사업 운영을 총괄한다. 특히 올해는 사업명을 ‘사랑의 난방비’에서 ‘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희망 ON(溫) 난방비’로 변경하고, 지원 대상을 개인, 사회복지시설뿐 아니라 경영상태가 열악한 사회적기업까지 확대했다. 한난은 지난 18년간 이 사업을 통해 약 5000가정과 1600개의 사회복지시설에 총 61억 원의 동절기 난방비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약 4억 3000만 원을 기부한다. 또한, 온라인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대국민 기부 캠페인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국가적 나눔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여기서 모금된 금액은 전액 취약계층 지원에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자는 ‘긴급성, 주거환경, 경제적 상황, 적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오는 12월 12일 발표하고 19일 난방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희망 ON(溫) 난방비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에너지 복지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한난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한난은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 기치 아래 에너지 취약계층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선도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장관 "체코원전, 충분한 수익성…덤핑 얘기 답답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국내 원전, (UAE) 바라카 원전 사업비와 비교할 때 체코 원전 예산(사업비)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충분히 수익성을 보장받고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덤핑으로 폄하할 얘기가 아닌데 왜 굳이 덤핑이라고 얘기하는지 납득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과거) 어떤 원전 업계 사업에서 봤을 때도 이만한 경제성을 담보할 사업이 없어서 덤핑을 했다는 얘기는 그야말로 삼성, 현대, LG가 다 덤핑이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체코) 현지 언론도 아닌 우리 일각에서만 덤핑이라고 하니 어떻게 답하고 설명해야 할지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체코 정부에 원전 수출과 관련한 장기 저리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확약한 적이 없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안 장관은 "수출 신용이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을 무슨 부당한 무역 특혜, 금융 특혜를 제공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재무·경제적으로 타당한 경우 지원 의향 있다는 의향서를 제출했고, 그 문서가 확약이 아니라는 것을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이 구속력이 없는 관심서한(LoI)을 제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국제관례에 따른 것으로 대출을 확약한 것이 아니며, 실제 체코 측도 한국 측에 대출을 요청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장관은 이어 "체코 입장도 있어 (더 자세히 언급하기) 그렇지만 충분한 사업비를 갖고 우리 기업이 충분히 경제성을 가져갈 수 있는 사업"이라고 재차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 위기, 경쟁국들의 직접 보조금 제공 등 산업 지원 강화 흐름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최근 내놓은 26조 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 지원 정책을 우선 추진하면서 추가 정책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장관은 "삼성전자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일부 품목 경쟁력 문제가 있는 것처럼 나오고 있는데, 최대한 산업 정책 차원의 지원을 해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우리 기업이 최소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을 안 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라며 "26조 원 정도의 지원 패키지를 만든 것이 막 발표된 상황이어서 그것을 시작해보고 상대방 국가의 지원이 또 업그레이드되고 우리가 따라가야 하는 단계가 되면 국회와 협의해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장관은 한국전력 재무 위기 완화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하되, 인상 시기와 폭의 결정은 신중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실무진에서는 당연히 인상 검토를 하는 중으로 관련 부처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시점과 수준의 문제이고, 국제 상황도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수협중앙회장 "금융지주 설립 보류"…건전성 발목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건전성을 고려해 금융지주 설립을 보류했다고 14일 밝혔다. 노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의 금융지주 설립 관련 질문에 "(금융지주 설립이) 필요하고 작년에 준비를 시작했지만, 여러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보류하고 있다"면서 "검토는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도 "은행업 금융지주화, 사업다각화를 검토하고 있고 저희도 필요하다고 인정하지만, 은행과 중앙회의 자본 여건상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협 부채 비율은 지난 8월 기준 787%까지 올라갔고 지역수협 평균 연체율은 지난달 기준 6.8%로 급등했다. 수협중앙회는 금융지주를 설립하고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해 사업다각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2022년 11월 발표한 바 있다. 김현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수협 금융지주 설립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재정 건전성을 어느 정도 개선한 다음에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수협은행이 작년에 M&A(인수합병)를 하려고 했으나 건전성이 더 중요하다고 해서 보류했다"면서 "인수 대상은 계속 탐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수협의 '영업점장 특인대출' 관행을 질타했다. 수협의 특인대출은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영업점장이 판단해 승인할 수 있어 부실이 발생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김 대표이사는 "특인대출을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노 회장도 국감 마무리 발언에서 "중앙회가 관여할 길이 있다면 관여해 특인대출을 철저히 막겠다"고 밝혔다.
‘끈질긴 상담 끝’ 수협 직원 보이스피싱 또 막았다
수협중앙회가 당진수협 상호금융 담당 직원이 고객과 끈질긴 상담 끝에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아 4000만 원이 넘는 예금을 지켜냈다고 14일 밝혔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이같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한 당진수협 천안지점 고지은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노동진 회장은 “책임감 있는 자세로 예금업무에 대한 소임과 역할을 다하며 수협의 대외 신인도를 크게 높였다”며 고지은 직원을 크게 격려했다. 고지은 직원은 이달 2일 천안지점을 방문한 고령의 고객으로부터 4300만 원 상당의 정기예금 3건에 대해 중도해지 후 타행계좌로 이체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 정기예금 만기가 한참 남은 것을 수상히 여겨 고액현금을 이체할 때 제출해야 하는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 작성을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에 중점을 두고 상담에 들어갔다. 해당 고객은 “주택 대출금 상환에 사용해야 한다”며 계속해서 예금 해지를 요구했으나, 고 직원은 금융감독원이나 검찰 등으로부터 금품 요구를 받았는지를 거듭해서 물었다. 끝내 고객은 “금융감독원에서 사기에 연루되었으니 사건 해결을 위해 2억 원을 요구했다”고 실토했다. 고 직원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금감원은 절대 금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고객을 안심시킨 뒤, 즉시 112에 신고했다. 이후 수협 외에도 다른 금융회사 계좌에서 돈이 유출되지 않도록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를 등록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는 보이스피싱 등으로 피해 발생 또는 우려시 본인 명의 모든 계좌를 한 번에 지급을 제한하는 서비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고객 휴대폰에 악성앱 설치를 확인하고, 조사에 들어갔지만 추가 피해가 나오지 않아 고객의 모든 금융 자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 앞서, 올해 8월 대천서부수협 임직원 2명도 한 고객이 2억 5900만 원을 인출해 보이스피싱범에게 전달하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을 신속히 신고해 경찰의 검거를 돕고, 피해금도 전액 환수되는 데 크게 활약 바 있다.
조폐공사, 유명 화폐 수집 유튜버 '미국아재' 명예 홍보대사 위촉
한국조폐공사는 유명 화폐수집 유튜버 ‘미국아재’(마이클 토마스 페레스)를 조폐공사 최초의 외국인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지난 11일 서울전시관 ‘오롯디윰관’에서 미국아재의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유튜브 구독자 수 약 53만 명을 보유하고 미국아재는 2011년 주한미군 한국어 웅변대회에 참가해 “독도는 한국땅이다. 대한민국 만세!” 라고 외치며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때 언론에 부각되면서 유명해졌다. 현재는 주한미군 군무원으로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미국아재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화폐수집과 희귀주화 전문 유튜버로 아시아 및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화폐 수집가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인플루언서로 조폐공사의 제품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폐공사 우진구 홍보실장은 “다양한 계층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아재와의 SNS 홍보 콘텐츠 개발과 협업을 통해 공사 홍보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아재는 홍보대사 위촉기간 동안 공사가 출시하는 예술형 주화, 화폐 요판화, 현용주화 세트 등 공사 문화 콘텐츠의 가치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17일 출시예정인 화폐 요판화 ‘인왕제색도’의 언박싱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전세계 화폐수집가들에게 새로운 화폐의 미학을 소개할 계획이다. 미국아재는 “한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왔는 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화폐의 역사와 가치,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조폐공사 명예 홍보대사로 선정돼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홍보대사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미국아재’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조폐공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전세계 화폐 수집가들에게 우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 경제학상 아제모을루 등 3명 수상…왜 부유한 국가, 가난한 국가 생겼나 연구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국가 간 불평등 연구에 기여한 다론 아제모을루(57), 사이먼 존슨(61), 제임스 A. 로빈슨(64) 등 3인에게 돌아갔다. 아제모을루는 튀르키예 태생으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다. 존슨은 영국 태생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이며 그 역시 MIT 교수다. 역시 영국 출신인 로빈슨은 미국 시카고대 교수로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4일(현지시간)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인정해 이들에게 노벨 경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사회적 제도가 국가 번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야코브 스벤손 왕립과학원 경제과학상 위원장은 “국가 간 소득 차이를 줄이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수상자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사회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번영과 빈곤의 역사적 기원, 새로운 기술이 경제 성장과 사회 양상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해온 경제학자로 ‘예비 노벨상’으로도 불리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상한 적이 있다. 존슨 교수와 로빈슨 교수는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한지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제도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포용적 제도’를 구축한 나라에서 경제 성장과 국가 번영이 이뤄진다고 봤다. 포용적 제도란 일반 대중의 재산권을 보장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정한 경쟁의 장을 제공하는 제도를 말한다. 반대로 소수의 집단에 부와 권력이 집중된 ‘착취적 제도’라는 개념도 제시했다. 영국의 고전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자유무역을 국가 번영의 핵심으로 설명했다면 이들은 현대 사회에서는 정치적인 제도가 나라의 부를 창출한다고 본 것이다. 특히 아제모을루와 로빈슨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국내에서도 정치인들 사이에서 널리 읽히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한 국가가 경제적으로 성공하려면 포용적인 정치·경제 체제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남한과 북한에도 관심이 깊다. 지리적·역사적·인종적 배경이 같은 남한과 북한의 경제발전 차이 역시 제도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은 1901년부터 시상된 다른 5개 부문과 달리 1969년부터 수여돼왔다. 이로써 올해 노벨상은 지난 7일 생리의학상부터 이날 경제학상까지 수상자 발표를 모두 마쳤다. 노벨상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열린다. 물리학·화학·생리의학·문학·경제학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4억 3000만원)가 주어진다.
부실한 부산 교육환경평가… 위험 내몰린 학생들
조국 등판·한동훈 한 번 더… 금정 보선 막판 총력전
가덕신공항보다 더 집중한 화두는 엑스포·퐁피두
첫해 예산부터 차포 뗀 부산 거점 항공사 지원 조례
미분양 골머리 건설사, ‘평당 436만 원 할인’ 파격
부산 닮은 해양도시, 관광에 스타트업 융합한 ‘혁신의 상징’ [도시 회복력, 세계서 배운다]
“은행이 집 대출 때 정해준 법무사, 등기 비용 비싸”
연세대 수시 논술고사 문항 사전 유출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