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경계선 지능 청소년 체계적 지원 나선다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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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맞춤형 개입 매뉴얼 첫 개발
경계선 지능 이해 통한 효과적 지원 전략 담아
전국 청소년상담복지기관에 배포

성평등가족부(장관 원민경)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한정원)은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현장 맞춤형 개입 매뉴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경계선 지능 청소년은 지능지수(IQ) 71이상 84이하로 일상에서 학습과 또래관계, 사회적응 등에 어려움을 겪지만 제도적으로 장애인 지원 기준에는 포함되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상담복지기관 종사자들이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특성에 맞는 상담·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경계선 지능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는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이번 매뉴얼은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개입 전략과 평가 도구를 담고 있다.

청소년상담복지기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특성을 분석해 △정서 취약특성 △사회적응 취약특성 △자립기능 취약특성 등 주요 특성별 개입 전략을 제시하여 현장 종사자의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지능검사가 어려운 현장 상황을 고려하여 인지기능뿐 아니라 정서와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선별 체크리스트’와 ‘심리정서·환경 척도’를 수록했다.

‘선별 체크리스트’는 현장종사자가 프로그램(상담, 교육, 활동 등) 참여자에 대해 언어, 기억력, 지각, 집중, 처리속도, 추론 등을 점수화하여 일반군, 경계선 지능 탐색군, 경계선 지능 위험군으로 구분(초·중·고 연령별)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심리정서·환경 척도’는 경계선 지능 청소년의 지능 수준뿐만 아니라, 개인이 가지고 있는 내적인 심리적 특성과 외적인 환경적 특성(우울·불안, 과잉행동·주의집중·충동, 반항·품행, 중독, 또래관계, 보호요인 등)을 구분(9-12세, 13-24세)하여 평가 할 수 있다.

보호자의 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또래와의 비교보다는 작은 성취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등 자녀의 발달 속도를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위축된 청소년을 가정에서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양육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는 현재 고위기 청소년 종합심리평가 등 지원 체계를 활용해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들을 위한 사업 예산을 편성해 더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17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종사자 130명을 대상으로 매뉴얼에 대한 비대면 교육을 실시예정이며, 향후 청소년복지시설까지 교육을 확대하여 매뉴얼을 숙지한 종사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경계선 지능 청소년은 배움의 속도가 다를 뿐 적절한 교육과 지지가 있다면 충분히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이번 매뉴얼 개발과 현장 연수를 통해 경계선 지능 청소년들을 상담복지기관 중심으로 보다 촘촘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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