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공연 확정에 ‘바가지요금’ 조짐, 부산시 대응 나선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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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구·군 합동점검반 가동 예정
관련 기관 회의 열어 근본 대책 논의
바가지 요금 QR 신고 시스템도 운영

지난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이 오는 3월 정규 5집으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홍보로 꾸며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이 오는 3월 정규 5집으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홍보로 꾸며져 있다. 연합뉴스

올해 6월 ‘방탄소년단(BTS) 월드 투어’ 부산 공연 확정 이후 시내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문제 등이 불거지자 부산시가 대응에 나섰다.

부산시는 구·군 합동점검반과 함께 온라인 신고 숙박업소 등을 상대로 현장을 확인하고, 영업자 준수사항 점검과 계도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올해 6월 12~13일 부산에서 BTS 콘서트가 약 4년 만에 다시 열리면서 숙박업소 부당 요금 징수 문제 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광 숙박업소에 대한 지도 점검은 구·군이 수시로 했고, 부당 요금 징수나 예약 조건 불이행 등 불공정 행위는 호텔 등급 평가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관련 기관과 관광수용태세 점검 회의를 열어 과도한 숙박 요금 인상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 BTS 콘서트 장소가 확정되면 인근 숙박업소 예약 쏠림을 분산하기 위해 공연장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숙박 밀집지를 부산시 공식 SNS로 안내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시내 숙박업소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한 ‘바가지요금 큐알(QR) 신고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국내외 관광객이 QR코드를 스캔해 신고를 하면 현장 점검에 나선다. 신고 내용은 한국관광공사(1330)를 통해 지자체와 관계 기관 등으로 전달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온라인 신고 접수와 구·군 합동 현장 점검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불공정 숙박 거래 행위를 예방하고 관광수용태세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부산시는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번 콘서트의 성공 개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SNS에 BTS 공연 확정 이후 부산 숙박업소 가격이 최대 10배까지 폭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라며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가지요금이 적발될 경우) 부당하게 취득한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크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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