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첫 삽 뜨는 해운대경찰서 신청사, 2028년 준공 목표
신청사 건립 2014년부터 추진
부지 암반과 사업비 절차로 지연
경찰 “착공 들어간 만큼 감독 철저”
해운대경찰서 신청사 투시도. 부산경찰청 제공
해운대경찰서 신청사 조감도. 부산경찰청 제공
지어진 지 약 50년이 된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오는 3월 신축 공사에 들어가 2028년 새롭게 단장한다. 해운대경찰서 신축은 건립 예정지의 암반과 총사업비 협의 문제 때문에 10년 넘게 차질을 빚었으나 올해 첫 삽을 뜨게 됐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3월 해운대경찰서 신청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위치는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고 인근 부지 1만 9828㎡다. 총사업비 624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이 들어선다. 2년이 넘는 공사 기간을 거쳐 2028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해운대구 재송동 동해선 재송역 인근에 있는 현 해운대경찰서는 1978년 문을 열었는데, 준공 48년이 돼 건물이 낡고 좁은 데다, 주차장 면수도 적어 직원과 민원인의 불편이 컸다.
해운대경찰서 신청사 건립은 2014년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건립 예정지 지반에 단단한 퇴적암이 깔려 있어 공사에 난항을 겪었다. 경찰은 건립 예정지 위치를 암반이 적은 부지 앞쪽으로 최대한 당겨 파쇄량을 최소화했다. 2023년 12월에는 조달청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 협의가 지연되며 한 차례 더 착공이 미뤄졌다. 2024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산적한 다른 사업이 많아 협의가 늦어졌고, 지난해 2월이 돼서야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완료할 수 있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해운대경찰서가 드디어 착공에 들어가는 만큼 신청사가 문제없이 지어질 수 있도록 공사 과정에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구민들에게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다른 노후 경찰서들도 최근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거나 재건축 작업이 한창이다. 56년 된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6월 신청사로 이전했다. 금정·영도·동부경찰서도 재건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건물이 지어진 뒤 43년이 된 금정경찰서는 2028년 재건축을 마칠 예정이다. 38년 된 영도경찰서는 2030년 준공 예정이다. 동부경찰서는 기존 청사를 철거하고 같은 자리에 2028년 청사 착공에 들어간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