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수안동에 전통 한옥 지어 한옥마을 조성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도시재생 사업 부산서 4곳 선정
수정동·부평동·부곡동·수안동
빈집 철거·지하상가 리모델링 등

부산 동구 수정동 빈집 52호가 철거되고 부평동 국제지하도상가는 리모델링과 상가 재배치가 이뤄진다. 동래구 수안동에는 전통 한옥을 지어 한옥마을을 만드는 동시에 역사문화탐방로가 정비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48곳을 새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69곳을 접수받아 현장 실사 등을 거쳐 48곳을 선정했는데 부산에는 4곳이 뽑혔다. 도시재생사업이란 낡고 비좁은 도심에 공영주차장, 공공임대주택, 도서관 등 생활인프라를 공급하고,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문화시설을 만들어 해당 지역 역사 자원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기존 도심을 살리며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동래구 수안동 462-6번지 일원에는 동래전통시장에 미디어파사드를 도입하는 등 환경을 개선하며 전통한옥 8채를 지어 한옥마을을 만들고 역사문화탐방로도 정비한다. 국토부는 “주변 역사 자원을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지역 상권 활성화, 전통문화시설 확충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구 부평동 국제지하도상가는 공간을 재구조화해 공공시설을 확충하고, 주민·상인·관광객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지하도상가 점포를 재배치하고 리모델링을 하며,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며 휴식 공간인 아트라운지도 만든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100억 원을 투입한다.

금정구 부곡동 59-11번지 일원은 ‘웰니스타운 기찰’이라는 이름으로 공영 주차장, 보행안심로를 설치하며 자율 주택 정비도 유도하고 집수리도 지원한다. 기찰 웰니스센터도 만들어 주민 건강관리 거점으로 삼는다.

동구 수정동 844-152번지 일원은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을 한다. 빈집 52호를 철거하고 공공임대주택 4호, 외부 집수리 104호를 추진한다. 44면의 공영 주차장도 확보한다. 공원 및 쉼터도 3곳 조성하며 계단 및 골목길도 정비한다. 부산의 사업들은 각각 4~5년에 걸쳐 진행되며 4곳의 총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모두 800억 원에 이른다.

김정화 국토부 도시정책과장은 “도시재생은 방치됐던 공간을 지역 활력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고, 자립 기반을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이번 도시재생사업 신규 선정이 쇠퇴 지역의 정체된 흐름을 깨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경인일보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