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부울경본부, 유속계 디지털 정도검사 시스템 구축
기존 아날로그 신호 검사에서 디지털 신호 검사로 변경
한국환경공단 부산울산경남환경본부(본부장 서승명)는 지난달 25일 국내 유속계 정도검사 기관 중 최초로 디지털 신호 기반의 정도검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환경측정기기 정도검사 세부기준에 따르면 지시·외부 출력부의 경우 측정기는 운용 프로그램의 버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측정값을 유속 측정단위인 m/s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외부출력장치를 갖추고 측정값의 등가 신호를 출력할 수 있어야 하며 TMS(굴뚝원격감시체계)에 전달될 수 있는 신호이어야 한다. 여기서 외부출력장치라는 표현은 특정 신호형식(아날로그, 디지털)으로 한정되지 않으며, 핵심은 유속계 지시값과 동일한 정보를 외부로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한다. 또한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 개정(’11.11)에 따라 TMS 통신이 이미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된 점을 고려할 때, 디지털 출력으로 유속계 정도검사를 수행하는 데에는 기술적·기준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
이번 디지털 정도검사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아날로그 검사 시 발생되는 측정오차, 재시험, 장비 이상 등의 안전 리스크가 크게 감소했다.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데이터 오류나 시스템 이상을 즉시 감지 할 수 있어 검사 품질과 운영 안전성 모두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속계 정도검사 디지털전환 관련 고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아날로그 부품관리 문제 해소를 가장 큰 개선 효과로 꼽았다.
이용수 환경서비스처장은 “이번 유속계 정도검사 디지털전환을 계기로 공단이 환경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 고객지향적 업무혁신과 검사 신뢰도 제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