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다중이용업소 ‘열·연기확산 제어 시스템’ 실증
영업장내 복도 수막설비·제연경계벽 설치 효과 검증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국립소방연구원(충남 아산시 소재)과 협력해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2일 간에 걸쳐 부산소방학교에서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업소 열·연기확산 제어시스템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다중이용업소 열·연기확산 제어시스템’이란 다중이용업소 내부 복도에 수막헤드와 제연경계벽을 설치하여 화재 시 열·연기 확산을 최소화함으로써 이용객 등의 피난유효시간을 확보하는데 주목적이 있다.
테스트는 컨테이너 내에 목재 등 가연물을 점화하여 내부의 열·연기 농도를 다양한 조건에서 측정하는 방법으로 △ 컨테이너 천장에 수막설비, 제연경계벽 미설치 경우 △ 제연경계벽만 설치한 경우 △ 수막설비(송수압력 0.1MPa~0.5MPa)+제연경계벽을 설치한 경우 등이 있다.
특히, 이번 테스트는 국립소방연구원에서 운영하는 119리빙랩 방식으로 진행되고, 현장 실증을 통해 도출된 데이터값은 제도개선을 위한 객관적인 검증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119리빙랩은 소방현장에서 발생하는 대원 안전사고 및 애로사항 극복과 국내·외 선진장비·원천기술의 도입 등 소방현장에 적용을 위해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실화재 실험 및 장비 실·검증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다중이용업소 열·연기확산 제어시스템 적용 가이드를 마련,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화재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