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김재홍 교수, 10번째 개인전 ‘PPP’ 개최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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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듀오’ 시리즈 확장한 프로젝트
오는 19일까지 승학캠퍼스 한림갤러리

10번째 개인전 ‘PPP’를 열고 있는 동아대 산업디자인학과 김재홍 교수 10번째 개인전 ‘PPP’를 열고 있는 동아대 산업디자인학과 김재홍 교수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산업디자인학과 김재홍 교수가 10번째 개인전 ‘PPP’를 오는 19일까지 승학캠퍼스 예술체육대학2관 6층 한림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PPP’는 ‘Parody of Parodies Posters’의 약자로 ‘패러디를 패러디한 포스터’를 의미하며 김재홍 교수가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해피듀오’ 시리즈를 확장한 프로젝트다.

‘해피듀오’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두 가지 상품을 하나로 결합, 선택의 딜레마 속에서 발견되는 소소한 행복을 시각화한 일러스트 작업이다. 이는 단순한 조형적 결합을 넘어 현대 소비문화의 특성과 그 안에서 경험되는 작은 즐거움을 탐구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해피듀오’의 콘셉트를 다시 패러디해 ‘전람회 홍보 포스터’라는 형식을 빌려 실험적으로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이사를 맡고 있는 동아대 김재홍 교수는 디자인 실무와 학술적 활동을 병행하며 작업 전반에 걸쳐 콘셉트의 일관성과 시각적 실험의 균형을 모색해 왔다. 그는 해마다 두 차례 열리는 ‘국제초대디자인전’을 하나의 가상 맥락으로 설정해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시 콘셉트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패러디와 재패러디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실험했다.

김재홍 교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패러디가 단순한 모방이 아닌 새로운 시각적 가치 창출의 방법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포스터의 조형성과 심미적 완성도를 살펴보고 디자인 언어가 어떻게 변주되고 확장되는지 성찰할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동아대를 졸업하고 일본 타마미술대학 그래픽디자인 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지난 2016년부터 모교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커뮤니케이션디자인·소셜디자인·그래픽아트·브랜드디자인 등으로 디자인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탐구하고 있다.

김재홍 교수의 10번째 개인전 ‘PPP’가 열리고 있는 동아대 한림갤러리 김재홍 교수의 10번째 개인전 ‘PPP’가 열리고 있는 동아대 한림갤러리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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