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 2000만 인파 ‘뜨거운 인기’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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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곳 누적 방문 3년 만의 기록
해운대, 14일까지 연장 운영

지난달 3일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정종회 기자 jjh@ 지난달 3일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정종회 기자 jjh@

해운대해수욕장을 제외한 부산 지역 6개 해수욕장이 뜨거웠던 여름을 뒤로한 채 폐장했다. 부산 해수욕장은 3년 만에 누적 피서객 2000만 명을 넘기며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31일 부산 6개 지자체에 따르면 송정·송도·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 해수욕장이 이날 폐장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오는 1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올해 7개 해수욕장의 누적 방문객 수는 지난달 30일 기준 2088만 5808명으로 2000만 명을 넘겼다. 2022년 이후 3년 만의 기록이다.

각 해수욕장별로는 △해운대 911만 8956명 △광안리 447만 7006명 △송도 298만 9000명 △다대포 251만 8601명 △송정 170만 3245명 △일광 5만 4200명 △임랑 2만 4800명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 전통의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과 더불어 새롭게 서핑 명소로 떠오른 다대포해수욕장 등이 인기를 견인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도 바다를 찾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올해 폭염은 예년보다 1달 일찍 시작됐다. 또 절기상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최준희(24·세종시) 씨는 “뜨거운 여름날 바다에서 더위를 식히고 싶어 연차를 내고 부산에 왔다”며 “아름다운 바다를 구경하니 폭염도 조금은 물러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해수욕장을 가득 채운 다양한 콘텐츠들도 부산 해변을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여름 내내 ‘스탠딩 업 패들 보드(SUP)’를 즐기는 이들로 가득했으며 주말이면 바다가 보이는 카페와 식당은 대부분 만석이었다. 밤이 되면 광안해변로는 만화방과 해변 오락실, 해변 쉼터로 탈바꿈했다. 아스팔트 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초크아트존과 다양한 소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인기를 끌었다.

부산 해수욕장의 흥행은 9월에도 계속된다. 오는 14일까지 연장 개장하는 해운대해수욕장은 올해 방문객 1000만 명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 해운대구는 기후변화로 9월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추세에 맞춰 해운대해수욕장 개장을 보름 더 연장하기로 사전에 결정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의 지난해 방문객은 911만 7000여 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이미 그 수치를 넘어섰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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