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의 무대가 부산으로”… 동남권 최초 해킹방어대회 ‘핵시움 부산 2025’ 성료
동남권 최대 해킹방어대회 ‘2025 핵시움 부산’, 성황리에 개최
실제 산업 보안 위협 시나리오 기반의 실전형 대회… 미래 화이트해커들의 뜨거운 격전
예선을 통과한 상위권 30개팀, 120명 참가해 실력 겨뤄
전국의 화이트해커들이 부산에 집결한 ‘2025 핵시움 부산(HACKSIUM BUSAN 2025)’이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벡스코(BEXCO)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산광역시, 경상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핵시움(HACKSIUM)’은 해커(HACK)와 라틴어의 공간(-SIUM)을 결합한 용어로 전국의 보안 인재들이 모여 기술을 겨루고 교류하는 해커들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동남권의 핵심 산업인 스마트오션,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제 보안 위협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차세대 화이트해커 발굴과 지역 주요 산업의 보안 대응 역량 제고를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참가 조건으로 4인 1팀을 구성하고, 2인 이상은 동남권 대학 재학생 또는 거주자로 포함해 참가자 간 교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회는 기존 해킹방어대회에서 주로 진행되던 JEOPARDY 방식과 실시간 대응 훈련에 가까운 LIVEFIRE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JEOPARDY 방식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보안 문제를 분석하고 점수를 획득하는 문제풀이형 대회이며, LIVEFIRE 방식은 실제 해킹 시나리오 기반으로 실시간 방어 및 복구를 수행하는 실전형 대회다.
대회 결과, 대상은 숭실대·포스텍·청주대로 구성된 ‘핵비싼슝슝이의오리고기’ 팀이 차지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함께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데프콘33에 방문할 연수기회가 주어졌다.
최우수상은 부산대·카이스트·카이스트·세종대로 구성된 ‘김우주원맨팀’ 팀이 수상해 부산광역시장상과 데프콘33에 방문할 연수기회가 주어졌다.
행사장에는 정보보안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돼 일반 시민들이 해킹 탐지와 방어를 직접 체험하며 보안의 중요성과 흥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 및 ‘K-ICT WEEK IN BUSAN’과 연계 개최돼 많은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고, 동남권에서 처음 개최된 대규모 해킹방어대회라는 점에서 보안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관심과 반응도 뜨거웠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김태열 원장은 “핵시움 부산은 동남권 산업을 지키는 화이트해커 육성의 거점이며 대한민국 대표 해킹방어대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향후 국제해킹방어대회와 연계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