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역 일대 특별 정비로 부산 첫인상 확 바꾼다 [동해선 완전 개통]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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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도시철도역 도로 구간
불편했던 보행 환경 개선 방침

11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 옆 인도에 설치된 파라솔과 매대. 이우영 기자 verdad@ 11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 옆 인도에 설치된 파라솔과 매대. 이우영 기자 verdad@

서울 청량리와 강원도 강릉을 오가는 고속열차 개통을 앞둔 부산 부전역 일대 인도가 본격적으로 정비된다. KTX·ITX 기차역과 도시철도 부전역 구간을 대상으로 부전시장 옆과 건너편 공영주차장 측 양쪽 인도에 노점과 매대 등을 비우는 게 목표다. 철도 개통으로 관광객과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통행이 불편한 인도를 비워 보행 환경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부산 부산진구청은 내년 3월까지 ‘부전역 동해선 완전 개통에 따른 도로 관리와 특별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구청 측은 이달부터 청량리를 오가는 KTX 열차에 이어 강릉을 오가는 ITX 열차가 연이어 개통해 부전역을 찾는 관광객과 이용객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부전역 일대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특별 정비 구간은 부전역 기차역에서 도시철도 부전역까지다. 구청 측은 조만간 부전시장 옆 인도 190m와 건너편 인도 170m에 놓인 노점과 매대를 없애는 작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부전시장 쪽 인도는 주변 가게 상인들이 파라솔 등을 편 채 물건을 팔고 있고, 건너편 인도에도 다수의 노점과 매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부산진구청은 단속반을 투입해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순찰과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부전시장 상인회 등과 협의해 인도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시장 구역과 통행로를 구분하는 노란색 선을 새로 그어 인도와 상점 경계도 명확히 한다.

부산진구청 도로관리과 관계자는 “인도에 잠정적으로 영업을 허용한 노점 등도 있어 계도 기간을 둘 계획”이라며 “시민들 보행에 지장이 없도록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단으로 점용하거나 불법으로 매대 등을 운영하는 곳은 후속 조치를 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행정대집행은 웬만하면 안 하려고 하지만, 계속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면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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