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박솔미와 교감...일·사랑 다 잡을까(리뷰)
박신양의 집요함이 결국 일을 냈다. 그토록 경멸하던 피폐한 권력을 처벌하고 자신의 가족까지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1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는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한 정회장(정원중), 그에 맞서는 조들호(박신양) 그리고 위기에 빠진 장해경(박솔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정회장. 이 모든 것은 검사장 신영일(김갑수)의 계략이었다. 신영일은 정회장을 검찰에 소환하기에 앞서 그를 찾아가 '출석 도중 쓰러지는 연기를 하라'고 당부했다. 정회장이 평소 심장 약을 먹고 있고 4년 전 수술을 받았던 이력까지 있었기 때문에 대중과 언론의 의심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한 것.
정회장이 쓰러지자 금산은 조들호를 무고죄로 고소했다. 정회장이 로비를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음에도 과잉수사를 벌여 정회장이 쓰러졌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정회장을 검찰에 송치시켜야 했던 조들호는 사무실에서는 대책 회의를 열었고, 배대수(박원상)와 황애라(황석정)가 대화그룹 병원에 위장 잠입해 뒷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두 사람은 정회장이 입원해 있는 중환자실에서 계속해서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끈질기게 추격, 결국 병문안 차 방문한 정회장의 아들 마이클 정(이재우)으로부터 "아버지가 멀쩡하다"라는 통화 내용을 녹취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조들호와 일행들은 기지를 발휘했다. 병원 내 화제경보기를 작동시켜 정회장 스스로 병원을 나오게끔 만든 것이다. 실제로 정회장은 경보음에 위협을 느껴 스스로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 때 의사로 잠입한 조들호는 휴대폰으로 이를 촬영했다. 이어 소스라치게 놀란 정회장에게 "대기업의 회장이라는 분이 유치하게 뭐하는 것이냐"고 말하며 그를 검찰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