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양도세 100% 면제 RIA 계좌 금액 1조4834억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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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준 RIA 잔고 2조5073억원
국내주식·펀드 투자는 1조4834억원
서학개미 보유 미국 주식의 0.49%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주식을 팔고 국내주식에 투자하면 해외주식 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번에 100%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이 1조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제도를 활용하려면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개설해야 된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증권사의 총 RIA 계좌수는 27만 2770개, 잔고는 2조 50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RIA에서 해외주식을 매도한 후 국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등으로 유입된 국내 자산 잔고는 총 1조 4834억원으로 조사됐다. 즉 국내 주식이나 펀드를 매입한 잔고가 양도소득세 공제 대상이 된다.

해외주식을 매도만 한다고 양도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매도결제일 이후 1년간 해외주식 매도대금을 RIA 내에서 국내 주식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1조원 이상은 RIA 계좌에는 있지만 여전히 해외주식을 매입한 상태다.

양도소득세 공제율은 5월 말까지 100%, 6월부터 7월 말까지는 80%, 8월부터 연말까지는 50%로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100% 공제를 받기 위한 시한은 28일 오전 8∼9시였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미국 현지 기준으로는 27일 애프터 마켓이 끝나는 시간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 개미들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미국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갔다.

5월 1일부터 27일까지 순매도 금액은 11억 2900억 달러(1조 9350억원)로, 100% 양도세 공제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하루 순매도 금액은 1억 6300만 달러(2445억원)였다.

하지만 양도세 100% 공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잔고(1조 4834억원)는 27일 기준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 2010억 달러(301조원)의 0.49% 수준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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