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달빛어린이병원 365일 전일제 운영…진료 공백 해소
경남 밀양시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미르아이병원. 밀양시 제공
경남 밀양시가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전일제 운영을 통해 365일 소아 진료체계를 구축, 지역사회가 겪어온 야간·휴일 소아 진료 공백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밀양시는 올해 3월부터 달빛어린이병원의 전일제 운영으로 아이들이 갑작스럽게 아프기 쉬운 밤과 휴일에도 외래진료가 가능해져 보호자들의 불안과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야간·휴일 소아 진료기관을 찾기 어려워 보호자들이 응급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이로 인한 대기시간 증가와 진료비 부담은 지역 의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밀양시는 경증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야간과 휴일에도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에 나섰다. 응급실에 집중되던 환자 수요를 분산해 중증 환자 대응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미르아이병원은 2025년 7월 요일제 운영을 시작으로 점진적 확대를 거쳐 올해 3월부터 전일제 운영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평일 야간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한 365일 진료가 가능해져 지역 내 소아 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보호자들의 체감 효과도 뚜렷하다. 늦은 밤이나 휴일에도 지역 내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불안과 부담이 동시에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 감소는 응급실 과밀화 완화로 이어지며, 중증 환자 대응 효율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순한 진료 확대를 넘어 지역 응급 의료 체계 전반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천재경 밀양시보건소장은 “의료진 확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내 소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의료기관과 협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