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성파 종정 “대립·갈등 화합으로 치유해야”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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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앞두고 봉축 법어 발표
“우리 모두 본래 한 몸” 부처님 가르침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중봉 성파 대종사. 부산일보DB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중봉 성파 대종사. 부산일보DB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중봉 성파 대종사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3일 발표한 봉축 법어에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성파 스님은 “부처님께서 오탁악세인 사바세계에 오신 것은 모든 이가 본래 갖추고 있는 여래의 지혜를 깨닫고 부처의 삶을 살도록 이끌기 위함”이라며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짚었다.

특히 “부처님의 수많은 가르침은 대립과 갈등을 화합으로 치유하고, 폭력과 전쟁은 평화로 이끄셨으며, 무명번뇌는 지혜로운 안목으로 바꿔 쓰도록 한 것”이라며 “탐욕·진심·치심의 ‘삼독심’(三毒心)에서 비롯된 법계의 여러 가지 문제들은 ‘삼학’(三學, 불교 수행자가 닦아야 하는 계학·정학·혜학)을 통해 해소하고 치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파 스님은 이어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원만하고 장엄한 우리의 본성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과 공포에 떨게 되고, 그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하나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조금도 차별이 없다’는 뜻의 ‘심불급중생 시삼무차별’(心不及衆生 是三無差別)하는 안목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즉, ‘우리 본성 가운데 여래의 지혜덕상이 온전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안목으로 세상을 보면, 우리 모두는 본래 한몸이라는 생각으로 부처님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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