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진한 VD사업부에 이원진 사장 투입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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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 포함 DX 부문 영업이익 5년새 90%↓
용석우 VD사업부장, DX 부문장 보좌역으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원진 사업부장.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원진 사업부장.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TV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수장을 교체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는 이원진 사장을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겸 서비스 비즈니스팀장으로, 기존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보좌역으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전반적인 수요 둔화에 원자잿값과 물류비 상승까지 겹치며 실적이 악화하면서 새로운 수장 선임을 통해 전격적인 쇄신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원진 사장은 콘텐츠·서비스와 마케팅 전문가로 삼성전자 TV·모바일 서비스 사업의 핵심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풍부한 사업 성공 경험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비즈니스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등 TV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통상 연말에 정기 사장단 인사를 진행한다. 1년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5월께 TV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부장을 교체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번 VD사업부장 교체는 삼성전자의 세트 등 완제품을 총괄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의 부진과 무관치 않다. 2021년 17조 3000억 원에 달하던 DX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 9000억 원으로 급감했다. 올해도 실적 부진이 예고돼있는 상황에서 경비 감축과 함께 경영진단에 나선 상태다. 이미 가전사업부는 식기세척기 등 일부 저수익 가전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외주 생산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DX 부문장 보좌역으로 위촉된 용석우 사장은 연구개발(R&D) 전문성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로봇 등 세트(완제품) 사업 전반의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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