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산전, 부산 도시철도 새차량 5월 인도…신형 전동차 교체 빨라진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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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1단계 200칸 조기인도 이어
5월 1호선 2단계 72칸도 일찍 납품예정
설계 오류 최소화 전략, 전체 납기 앞당겨

우진산전이 제작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교체 차량. 우진산전 제공 우진산전이 제작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교체 차량. 우진산전 제공

철도차량 전문기업 우진산전이 부산도시철도 1호선 차량 교체 2단계 사업(72칸)을 계약기한보다 2개월 앞당겨 5월 중 인도한다.

1단계 교체 사업(200칸)을 작년 6월 조기 납품한 데 이어, 2단계 사업도 조기납품에 이뤄진다. 이에 부산교통공사의 새 차량 교체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30일 우진산전에 따르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해 철도 업계에 납기 지연 우려가 커진 상황 속에서, 우진산전은 1호선 차량 교체사업을 계약기한보다 앞당겨 납품한다. 차량이 계획보다 빠르게 투입됨에 따라, 부산 시민들은 노후 전동차 대신 안전하고 쾌적한 최신형 전동차를 더 일찍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우진산전은 노후화된 부산 1호선 차량을 대체할 전동차 제작을 수주한 뒤, 설계부터 시험 운전, 최종 인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철도차량 제작은 수만 개의 부품이 정밀하게 결합돼야 하는 만큼, 부품 협력사와 소통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생산라인도 효율적으로 구축돼야 한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고객사인 부산교통공사와 부산 시민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조기에 제공한다는 목표로 전 임직원이 합심했다”며 “조기 납품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우진산전은 이번 철도차량 제작에서 과거의 품질 문제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하는 ‘설계 오류 최소화’ 전략을 통해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차단했다. 이는 곧바로 생산 효율성으로 이어져 전체 납기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납품된 전동차에는 첨단 스마트 기술이 대거 집약됐다.

특히 이번 차량에는 ‘2025년 철도 10대 기술’로 선정된 LTE-R 기반 스마트 예방검수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상태 기반 유지보수(CBM) 솔루션을 통해 열차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장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진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철도 안전의 핵심 기술이다.


지하구간에 설치된 신형 전동차량. 우진산전 제공 지하구간에 설치된 신형 전동차량. 우진산전 제공

또 핵심 동력원인 고효율 PMSM(영구자석 동기전동기)을 적용해 기존차량보다 10~20% 에너지를 절감하고 소음도 줄였으며, 비상 전원 공급 능력과 차량 경량화를 실현했다.

아울러 승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팽창폼 차음 기술로 소음을 차단했으며 객실 의자 폭을 확대하고 운전실 독립 냉방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승객과 운영자 모두 세심하게 배려했다.

부산교통공사 측 역시 우진산전의 책임감 있는 사업 수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진산전은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168칸)을 수주하며 부산교통공사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우진산전은 2호선 사업도 지연 없이 ‘적기 납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진산전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국내 전동차 발주 4529량 가운데 2022량을 수주해 점유율 44.65%를 기록했다. 국내 전동차 제작사 중 1위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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