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최지만, 울산 웨일즈 입단
내주 계약… 1루·지명타자 활용
올해 KBO 신인 드래프트 참여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에 입단하는 최지만.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인 최지만(34)이 프로야구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에 입단한다.
울산 측은 “최지만이 최근 울산 구단 입단에 합의했고, 이르면 다음 주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 장원진 감독은 “몸 상태는 팀 합류 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완전한 컨디션 아니면 부상 위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며 출전 시기를 논의하겠다”면서 “최지만은 큰 무대에서 활약했던 스타 선수인 만큼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비 포지션에 관해서는 “빅리그에서 1루수로 뛴 만큼 우리 팀에서도 1루를 맡기고 싶다. 다만 몸 상태에 따라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동산고 3학년이던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고, 2010년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6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MLB에 데뷔해 2023년까지 정규시즌 총 525경기에서 타율 0.234(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뛴 2020년엔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 최지만은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고 그해 8월 말 무릎 부상으로 조기 전역했다.
최지만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해외파 규정에 따른 2년 유예 기간이 다음 달 만료됨에 따라 올해 열리는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다. 최지만은 올 시즌 퓨처스 리그인 울산에서 뛰면서 KBO리그 구단들에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울산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창단한 최초의 야구팀으로, 지난 2월 창단해 퓨처스리그에 합류했다. 울산은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해외파 규정과 관계없이 최지만을 영입할 수 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