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화물선에 발포하고 나포한 듯 "구멍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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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화물선을 공격해, 미국 수중에 뒀다고 밝혔다. 화물선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뚫으려 해 대응조치를 했다는 거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길이가 약 900피트(약 275m)이고 항공모함만큼 무게가 나가는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우리의 해상봉쇄를 뚫으려 했고 잘 안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가 오만만에서 투스카를 가로막고 정지하라는 정당한 경고를 했으나 이란 선원들이 응하지 않았고 우리의 해군 군함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며 “지금 미 해병대가 그 선박을 잡고 있다. 그 안에 뭐가 있는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이란 화물선이 불법활동 이력으로 미 재무부의 제재 목록에 있고, 미군의 경고에도 먼저 도발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여러 정황으로 미뤄 미 해군이 이란 화물선에 발포하고 나포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20일 열리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서 이란 화물선 사건이 중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작전을 감행했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이란 군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하고 선박을 공격하기도 했다. 미군은 봉쇄를 뚫으려 한 이란 선박 20여척을 회항시켰으나, 무력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협상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19일 그는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는 “괜찮게 느끼고 있다. 합의의 기본 틀이 잡혔다. (협상 타결을) 완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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