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마지막 금통위…7연속 금리 동결 유력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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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환율 불안에 인상·인하 어려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0일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연 2.50%)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정오께로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현재 중동 상황 등 대내외 변수를 반영해 물가·환율·성장·집값 등 경제·금융 상황을 어떻게 진단할지, 이를 바탕으로 추가 기준금리 인하 또는 인상 시점을 언제로 시사할지 주목된다. 아울러 임기(4월 20일) 전 마지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인 만큼, 이 총재가 퇴임 소회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대로라면 지난해 7월 10일 이후 다음 회의(5월 28일) 전까지 약 10개월 이상 금리가 묶이는 셈이다.

전쟁 여파로 물가와 환율이 더 불안해졌는데, 한은이 금리 인하로 시중에 돈을 더 풀고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키워 상방 압력을 키울 이유가 없다.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 2.2%)은 한 달 사이 0.2%포인트(p) 뛰었다. 원·달러 환율도 미국·이란 간 2주 휴전 합의로 1480원대로 내려왔지만, 최근까지 1520원대에 이르렀고 여전히 언제라도 1,500원을 넘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선제적 물가 관리를 명분으로 당장 금리를 올리기에는 전쟁으로 위축된 경기와 성장이 문제다. 지난달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란전쟁 등을 반영해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0.4%p 낮췄다. 더구나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동원해 경기 부양에 나섰는데, 한은이 금리를 올려 통화 긴축에 나서면 재정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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