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소멸 도시에서 청년 도시로” 하동 청년타운 개관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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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하동 청년타운 개관식 개최
주거·일자리·육아 고민 동시 해결
인구 소멸 대응…청년 유입 방점

8일 하동군 하동읍 옛 하동역 일원에서 ‘하동군 청년타운’ 개관식이 열렸다. 하동군 제공 8일 하동군 하동읍 옛 하동역 일원에서 ‘하동군 청년타운’ 개관식이 열렸다.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이 추진 중인 청년 주거 안정의 핵심 시설 ‘하동군 청년타운’이 개관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8일 하동군에 따르면 이날 하동읍 비파리 옛 하동역 일원에서 ‘하동군 청년타운’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하승철 군수를 비롯해 강대선 군의회 의장, 김구연 도의원, 노영이 하동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장, 청년타운 입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공간의 출발을 축하했다.

개관식 이후 펼쳐진 부대행사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플리마켓과 청년 작가 전시전이 열려 공간의 주체로서 청년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또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여기에 일자리수요데이와 어린이집 초청 프로그램이 병행되며 해당 공간이 청년뿐 아니라 아이와 군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동군 관계자는 “청년타운과 비즈니스센터는 청년이 머물고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동군 청년타운 내 공공임대주택 모습. 하동군 제공 하동군 청년타운 내 공공임대주택 모습. 하동군 제공

하동 청년타운 개관은 단순한 시설 준공을 넘어, 청년과 지역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하동군이 인구 소멸에 대응하는 방식을 ‘시설 중심’에서 ‘삶의 통합적 지원’으로 전환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청년 인구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된 하동 청년타운 조성 사업은 2022년 국토교통부 지역개발사업에 선정된 ‘하동 비즈니스센터’ 조성을 시작으로 추진됐다. 여기에 20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하동 청년타운’ 조성 사업이 더해지며 현재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두 사업은 2023년 설계 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같은 해 12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해 9월 준공했으며 지난 3월에는 내부 공간과 조경 조성까지 마무리했다.

청년타운은 공공임대주택과 하동 비즈니스센터, 1968 하동역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임대주택은 조성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포함해 144억 원이 투입됐다. 지상 3~4층, 연면적 2524㎡ 규모로 26형·36형·45형 등 총 45세대의 주거 공간을 갖췄다. 앞으로 청년들이 머무르고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실질적 터전을 제공한다.

총 52억 원이 투입된 하동 비즈니스센터는 하동읍 내 부족한 생활 SOC를 확충하고 청년 일자리와 커뮤니티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복합 거점이다. 지상 2층, 연면적 1281㎡ 규모로 조성됐다. 공동육아나눔터·장난감은행·일자리통합센터·청년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세대 간 교류와 지역 활력을 동시에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 비즈니스센터는 이달 임시 운영을 거쳐 5~6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1968 하동역 카페는 옛 하동역을 리모델링해 지역의 기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과거의 정취를 되살린 상징 공간으로 조성됐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군은 현재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공격적이고 체감도 높은 청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년타운 개관은 그 정책의 방점을 찍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0원 임대주택 통한 주거 해결을 비롯해 일자리, 육아 고민을 한 곳에서 해결해 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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