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친환경 연료 공급’ 상업 운영 본격화
784t 규모 바이오 메탄올 STS 벙커링
하역 목적 아닌 순수 급유는 첫 사례
4월 그린 암모니아 벙커링 예정
울산항 친환경 벙커링 입지 다져
지난해 9월 PTS방식으로 진행된 바이오 메탄올 벙커링. UPA 제공
친환경 에너지 거점을 노리는 울산항이 바이오메탄올 연료 상업 공급(벙커링)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역 없이 연료 확보만을 목적으로 입항한 선박을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울산신항 남방파제에서 급유선 골든써니하나호가 그린퓨처호에 784t의 바이오메탄올을 상업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두 배를 나란히 대고 연료를 채우는 선박 대 선박 방식(STS)으로 진행됐다.
울산항에서 그린메탄올 급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9월 울산항에서 같은 선박에 벙커링을 진행했지만 당시는 하역과 급유를 동시에 진행했다. 순수하게 연료 확보만을 위해 입항한 선박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극항로 시대를 앞두고 친환경 연료 벙커링 인프라 구축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울산항은 친환경 에너지 거점 도약에 탄력이 붙게 됐다.
또 오는 4월 23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울산본항에서 중형 가스운반선에 대해 항만 대 선박(PTS) 방식의 암모니아 벙커링도 계획돼 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울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시장에서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거점 항만으로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연내 새로운 선박연료 취급 실적을 추가로 달성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상민 기자 sm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