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 20·30대 남녀에 흉기 난동 30대, 도주 중 교량서 투신 사망(종합)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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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등 다친 피해자 2명도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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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의 한 주택에서 잠자던 20, 30대 남녀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다.

범행 후 달아난 30대 용의자는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교량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9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께 북신동 2층 단독주택 1층에 30대 남성 A 씨가 침입했다.

A 씨는 당시 주택과 15m 가량 떨어진 곳에 자신의 차을 주차한 뒤 담벼락을 통해 2층으로 접근한 뒤 열려 있던 1층 창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했다.


그리곤 거실과 방에서 자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출입문으로 나와 차를 타고 달아났다.

침입부터 범행을 저지르고 빠져나오는 데 10분이 채 안걸렸다.

“살려달라”는 피해 남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차량을 특정, 검거에 나섰다.

이 과정에 경찰은 공포탄을 쏘며 두 차례 검문을 시도했지만 A 씨는 불응한 채 계속 달렸다.

이후 2시간여에 걸친 추격전 끝에 사천시 축동면 교량에서 도주로가 막히자 다리 난간을 충격한 뒤 차에서 내려 그대로 투신했다.

추락한 A 씨는 119 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복부 등을 크게 다친 피해자들은 부산과 진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생명이 위중한 상태로 전해진다.

A 씨는 대전 지역 거주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귀중품을 뒤진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단순 강도 사건이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모두 수술을 받으면서 진술 확보 등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가해자와 피해자와의 관계, 계획 범죄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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