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체선율 2% 벽 깼다…2007년 이후 최저

오상민 기자 sm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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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자동차 외 대부분 부정기선에
체선율 개선 어려운 인프라에도
북신항 액체부두 공용전환 등 효과
외항선 입항 선박수 감소도 영향

지난해 울산항 체선율이 1.88%를 기록해 2007년 울산항만공사 설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전경. UPA 제공 지난해 울산항 체선율이 1.88%를 기록해 2007년 울산항만공사 설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전경. UPA 제공

지난해 울산항 체선율이 항만 효율성 향상과 입항선 감소 등에 힘입어 2007년 울산항만공사(UPA) 창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UPA에 따르면 지난해 외항선 입항 척수는 9591척이다. 이 중 180척이 체선해 체선율 1.88%를 기록했다.

체선율은 선박이 입항하는 즉시 부두에 접안하지 못하고 정박지에서 12시간 이상 대기하는 선박의 비율이다. 울산항은 2011년 5.14%로 가장 높았고 줄곧 2%대를 유지했다.

울산 입항 외항선은 평균 1만 1000척 수준이었다. 하지만 2024년 9843척, 2025년 9591척 등 최근 2년간 1만 척 밑으로 떨어져 체선하는 선박 자체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UPA의 항만시설 확충과 성능 개선도 영향을 줬다. 울산항은 컨테이너와 자동차운반선을 제외한 입항 선박 92% 이상이 부정기 형태로 체선율을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UPA는 2024년 준공한 북신항 액체 부두가 임대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자 한시적으로 공용 부두로 전환했다.

용연부두 등 일반화물 하역 부두와 연계 운영해 체선율 저감에 나섰고 체선이 우려되는 선박을 공용 부두로 분산 배치해 물류 흐름을 개선했다. 실제로 지난해 공용 부두를 활용해 펄프, 소금 등 9만t을 처리했다.

대형선박 접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선주와 방충재 교체, 준설 등 항만시설 개선도 병행했다.

또 유휴 선석 최소화를 위해 선석운영지원시스템과 울산항 선석운영협의회 SNS를 상시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 운영 관리도 강화했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올해도 선박 입출항 여건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과 항만 하역 장비 현대화 자금 지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울산항 체선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 기자 sm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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