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명 중 1명 “건강에 영향 미치는 1순위 돈·지위”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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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건강인식조사 결과
2023·2024년엔 ‘유전’ 1위
건강엔 실제 13만 9000원 써

지난해 본인의 건강 상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요인 1순위로 ‘수입 및 사회적 수준’이 꼽혔다. 2023년과 2024년엔 ‘유전적 요인’이 1순위로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 실제 투자하는 금액 역시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었다.

26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10월 31일~11월 14일 전국 만 20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한 ‘2025년 건강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본인의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친 정도가 크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수입 및 사회적 수준’이 33.3%로 가장 높았다. 성인 3명 중 1명은 돈과 사회적 지위가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 것이다.

‘운동시설, 공원 인프라 등 물리적 환경’(14.8%)과 ‘유전적 요인’(12.8%), ‘개인 생활 행태 및 극복 기술’(11.5%) 등이 뒤를 이었다. 모든 연령대가 수입과 사회적 수준을 건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은 가운데 청년과 중년 세대는 ‘운동시설, 공원 인프라 등 물리적 환경’을, 노년 세대는 ‘개인 생활 행태 및 극복 기술’을 2순위로 꼽았다.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는 ‘의지가 약하고 게을러서’(35.8%)가 가장 많았다. ‘업무·일상 생활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서’(20.7%), ‘노력해 봤지만, 큰 변화를 느낄 수 없어서’(8.8%) 등의 순이었다.

건강 투자 수행 핵심 주체로는 ‘중앙정부’(44.3%), ‘개인’(20.3%), ‘지자체’(17.0%) 순으로 나타나 개인보다 국가를 건강투자 핵심 주체로 인식하고 있었다. 건강 투자 목적은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이 60.7%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한 환경조성’(20.6%), ‘질병 치료 및 재활’(18.8%) 순이었다.

건강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계기에 대해선 건강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자의 56.4%가 '인구 고령화 심화 및 인구구조 변화'를 꼽았으며 '신종감염병 확산'과 '자연재해 및 대형사고 등 사회재난 발생'은 각 9.6%로 집계됐다.

국가와 지자체의 건강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는 '태아기(임산부)'가 32.5%로 1순위로 꼽혔으며, 이어 '성인기'(15.7%), '영유아기'(15.0%) 등의 순을 보였다. 국가와 지자체의 관심과 투자가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는 1순위로 ‘금연’(22.6%)이 가장 높았으며, ‘만성질환’(18.1%), ‘신체활동’(1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삶을 위해 투자하는 적정 금액은 한 달 평균 27만 3000원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제 투자 금액은 한 달 평균 13만 9000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건강인식조사에서 집계된 투자 적정 비용(23만 원), 실제 투자 금액(15만 원)보다 줄어든 수치다.

건강한 삶을 위해 투자하는 적정 시간은 일주일 평균 8.0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쓰는 시간은 일주일 평균 5.3시간으로 차이를 보였다. 2024년 건강인식조사에서 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적정 시간(7.1시간)보다 2.1시간 적은 5시간이었다.

건강한 삶을 위해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는 영역으로는 응답자의 42.3%가 ‘식단’을 꼽았으며, ‘운동’(28.8%), ‘병원 치료’(16.1%)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영역은 절반 이상(51.7%)이 ‘운동’이었으며, ‘식단’(31.3%), ‘병원 치료’(8.8%) 등의 순이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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