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울산시민, 다음 달부터 버스 무료로 탄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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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카드 발급, 12만 명 수혜
교통카드 사용해야 혜택 적용 받아
시 “교통비 부담 경감 맞춤형 정책”

울산 시내버스. 연합뉴스 울산 시내버스. 연합뉴스

울산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요금 무료 대상을 70세 이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지난해 7월 시행된 75세 이상 무료화에 이어 수혜 범위를 대폭 넓힌 것이다.

울산시는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결제 시스템 점검과 카드 발급 준비 등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책 확대로 울산 시내버스 요금 무료 대상자는 기존 6만 6000명에서 11만 9000명으로 늘어난다. 어르신 5만 3000명이 새롭게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 2024년 9월 어린이 버스 요금 무료화에 이은 울산시의 보편적 교통 복지 강화 정책의 하나로 추진된다.

무료 혜택은 울산시가 발급한 전용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적용된다.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시내 일반버스 기준 1500원의 요금을 내야한다. 무료 이용 횟수는 매월 60회로 제한되지만, 무료 환승 횟수는 이용 한도에 포함되지 않아 실질적인 혜택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대상자인 70세 이상 어르신은 오는 26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시는 발급 초기 신청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시행 첫 주인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는 ‘출생 연도별 지정 요일제’를 운영한다.

요일별 대상자는 △26일(월) 1951년생 △27일(화) 1952년생 △28일(수) 1953년생 △29일(목) 1954년생 △30일(금) 1955년생·1956년 1월생이다. 요일제가 끝나는 다음 달 2일부터는 상시 발급이 가능하고 1956년 2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생일 이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카드 발급을 위해서는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해야 한다. 기존 카드를 소지한 75세 이상 어르신은 별도의 절차 없이 기존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울산시는 제도 시행에 앞서 22일 덕하공영차고지에서 결제 시스템 시연회를 열고 실제 버스 운행 환경에서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또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력해 승무원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하는 등 현장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K-패스를 기반으로 한 울산형 U-패스 도입과 어린이·어르신 무료화 등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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