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112 출동 시간 단축 나선다
부산 경찰, 출동 시간 매년 증가
“면적·인구 밀집도 등 영향” 분석
부산경찰청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지역 경찰의 현장 출동이 최근 3년 동안 늦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의 현장 대응 시간은 2023년 5분 18초, 2024년 5분 19초, 2025년 5분 22초로 증가세를 보였다. 현장 대응 시간은 신고자와 통화 뒤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다.
지난해 16개 경찰서의 현장 대응 시간은 동부경찰서가 4분 1초로 가장 빨랐고, 영도경찰서(4분 9초)와 수영경찰서(4분 16초)가 뒤를 이었다. 가장 느린 곳은 강서경찰서(7분 11초)였고, 기장경찰서(6분 50초), 사상경찰서(5분 32초) 순이었다.
경찰은 구·군의 면적과 인구 밀집도에 따라 현장 대응 시간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단순 민원 상담 등 긴급하지 않은 신고가 늘고, 관계성 범죄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현장 대응이 일부 늦어지는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부산경찰청은 5~6초, 경찰서는 2~19초까지 현장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단축을 위해 ‘신고 접수, 통화 종료, 지령, 순찰차 출동, 현장 도착’에 이르는 단계를 세분화해 관리하기로 했다.
최근 5745명이 참여한 부산경찰청의 치안 정책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0%인 2874명이 ‘신속한 출동’을 112 신고 처리 시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꼽았다.
경찰 관계자는 “위급한 순간 시민이 112에 전화를 거는 이유는 ‘제발, 지금 빨리 와 달라’는 이유 단 하나”라며 “단순히 숫자를 줄이는 데 집중하지 않고 신속한 112신고 대응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