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맨’서 코미디 연기 권상우 “자연스러운 웃음 나오길”
오는 14일 스크린 개봉작서
‘히트맨’ 최원섭 감독과 재회
코미디 연기 다시 한 번 도전
배우 권상우가 영화 ‘하트맨’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코미디 세계를 확장한다. ‘탐정: 더 비기닝’과 ‘탐정: 리턴즈’, ‘히트맨’ 1·2편으로 이어진 코미디 필모그래피의 연장선이다. 이번에는 문채원과 호흡을 맞춰 새해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권상우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하트맨’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최원섭 감독과 배우 권상우, 문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영화는 돌아온 남자 승민이 다시 만난 첫사랑 보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그녀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다. ‘히트맨’ 시리즈로 흥행 호흡을 맞췄던 최원섭 감독과 권상우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작품에서 권상우가 승민을, 문채원이 보나를 연기했다.
권상우는 이번 작품에서 코미디 연기의 결을 다시 한 번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웃기려고 의도적으로 힘을 주기보다는, 상황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웃음이 나오길 바랐다”며 “그 과정에서 승민이라는 인물이 가진 순수함과 솔직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편안하게 웃고, 보고 나서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음악 요소도 권상우가 꼽은 관전 포인트다. 그는 “극 중 첫 번째로 부르는 노래 ‘러버’는 데뷔 전 노래방에서 신날 때 부르던 곡이었다”며 “감독에게 직접 추천했고, 요즘도 그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승민의 딸로 등장하는 아역 배우 김서헌에 대해서는 “아이답게 자연스러운 연기가 인상 깊었다”며 “현장에서 호흡도 편안했고, 연기하는 동안 많이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채원은 첫사랑 보나 역을 맡아 극의 온기를 더한다. 그는 “첫사랑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늘 있었던 것 같다”며 “촬영 내내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했고, 현장에서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상우에 대해서도 “현장을 유쾌하고 리더십 있게 이끄는 모습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메가폰을 잡은 최원섭 감독은 연출의 방향을 설명했다. 감독은 “‘히트맨’이 웃음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하트맨’은 코미디이면서도 드라마의 흐름이 강한 영화”라며 “‘오버’보다는 감정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는 방식을 택했다”고 했다. 원작인 아르헨티나 영화 ‘노키즈’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첫사랑의 감정을 더 살리고 싶었다”며 “음악이 중요한 요소로, 음악 영화라고 해도 될 만큼 노래가 많이 등장한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하트맨’은 밝고 사랑스러운 영화”라며 “이 작품의 정서가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