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청래 "공천 헌금 의혹은 개인 비위"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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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시스템 전반 확대 해석 경계
국힘, 특검 도입 필요성 거듭 강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충남·대전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 회의에서 박수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충남·대전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 회의에서 박수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무소속 강선우 의원 등을 둘러싼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 “시스템 에러라기보다는 휴먼 에러에 가깝다”며 당 차원의 구조적 문제 제기에는 선을 그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핵심 인물의 해외 출국과 의혹 은폐 가능성을 거론하며 특검 도입을 압박하고 나섰다.

정 대표는 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2020년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시스템 에러라기보다는 휴먼 에러에 가깝다”며 공천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데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한 전수조사 요구에 대해서도 “저희가 예상해서 (전수조사를) 할 순 없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을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의 개인 비위 문제로 한정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특검 도입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 한없이 느려지고 무뎌지는 경찰의 칼로는 결코 권력형 범죄를 수사할 수 없다”며 “특검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강선우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경 시의원의 출국 사실을 거론하며 “공천 과정에 관여했거나 보고·전달·조정 역할을 한 인사 전원에 대해 즉각 출국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31일 미국에 체류 중인 자녀를 만나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사가 본격화된 시점과 맞물리며 ‘도피성 출국’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또 “탄원서 전달·보고 경로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김현지 부속실장과 당시 민주당 지도부 핵심 인사였던 정청래 대표 역시 사실관계 확인이 불가피한 대상”이라고 밝혔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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