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중앙중 초장동 이전 가시화 “교육 환경 개선”
학령 인구·학교 배치 불균형 심화
학부모 85% 찬성…기준 넘어서
원거리 통학 등 불편 해소 기대감
진주중앙중 초장동 이전 위치도. 경남교육청 제공
경남 진주시 초장지구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중학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근 하대동에 있었던 진주중앙중이 이전하며 오는 2030년 개교 예정이다.
4일 경남교육청과 강민국 국회의원에 따르면 진주중앙중학교의 초장동 이전 재배치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진주시 초장동은 신도시 개발 이후 초장동과 하대동 사이에 학령 인구와 학교 배치 불균형이 심해졌다. 특히 초장동은 7700세대가 넘게 살고 있지만 중학교는 남자중학교 1곳에 불과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이 이어졌다. 이에 교육청과 지역 국회의원은 초장동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줄이고 노후화된 진주중앙중학교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진주중앙중 이전 재배치 논의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이전 추진위원회가 열렸고 지난달에는 진주중앙중과 하대동 초등학교 3개·초장동 초등학교 3개 등 7개 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진주중앙중 이전 찬반 설문 조사’도 진행했다.
개표 결과 중앙중학교 재학생 학부모 76.5%, 하대·초전동 6개 초등학교 학부모 85.1% 가 이전 설립에 찬성해 의결 기준 60%를 충족했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20일간 행정예고 절차를 거친 뒤 이전을 최종 확정한다. 초장동 1718번지로 이전하는 진주중앙중은 일반 18학급·특수 1학급 등 19학급 규모 남녀공학 중학교로 2030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강민국 국회의원은 “추진위원회가 아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 준 결과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하대동 학생들이 중앙중 이전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교육 당국과 긴밀히 협조 체제를 유지하며 진주 동부권 교육 여건 전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학령 인구 감소와 농산어촌·구도심 지역의 소규모 학교 증가에 대응해 지역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학교 규모 조정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소규모 학교 통합·신설 대체 이전·남녀공학 전환·통합 운영학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정 규모화를 이뤄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중초-대동초, 김해여중-김해중, 동광초-거류초 등 3개 학교의 통폐합을 확정했으며, 삼천포초-대방초는 현재 행정예고를 진행 중이다. 또한 창원남고·창원공업고·경남전자고 등 3개 고등학교는 오는 3월 1일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고 양성평등 교육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최치용 학교지원과장은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 기회 형평성을 확대하기 위해 일방적인 학교 폐지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 수요자와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학교 적정 규모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