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의 해’ 거창군 "1000만 관광 시대 열겠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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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부서 신설 등 사전 준비 ‘착착’
관광객 653만명→1000만명 목표
체류 프로그램 확대…민관 협업도

2025 거창군 감악산 꽃별여행축제 모습. 거창군 제공 2025 거창군 감악산 꽃별여행축제 모습. 거창군 제공

경남 거창군이 ‘2026년 거창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지도를 새로 짠다. 머무는 관광과 더불어 1000만 관광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생각이다.

4일 거창군에 따르면 올해 ‘사계절 힐링 되는 곳, 거창으로 떠나는 감동 여행’을 비전으로 ‘거창 방문의 해’가 펼쳐진다.

브랜드 네이밍은 ‘거창한나라 웰니스’로 정해졌다. ‘거창한나라 웰니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착안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광객이 거창이라는 가상의 웰니스 국가를 여행하며 치유를 경험한다는 세계관을 담았다.

방문의 해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황금사과 스탬프투어 △거창한 밤(夜) 달빛 야간 여행 △착한 캠핑 프로젝트 △10만 원의 행복, 거창으로 체크인 등이 촘촘하게 배치됐다.

방문의 해를 운영하는 거창군의 올해 목표는 관광객 1000만 명이다. 거창군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25년부터 사전 준비를 이어왔다. 지난해 초 행정 개편을 통해 ‘관광진흥과’를 신설했다. 관광을 축제나 홍보 중심의 단발성 사업이 아닌 기획·분석·실행을 총괄하는 전략 행정 영역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관광을 ‘행사’가 아닌 ‘산업’으로, 비용이 아닌 ‘투자’로 바꾸는 근본적인 관점 전환이 이뤄졌다.

실제 관광진흥과 신설 이후 성과 기준을 ‘행사 횟수’가 아닌 ‘체류와 소비’에 두기 시작했다.

주요 추진 프로그램으로는 5월 ‘거창에 On 봄축제’와 10월 ‘감악산 꽃별 여행’ 등이 있으며 축제 시기에 맞춰 운영한 반값 여행 성격의 ‘3GO 프로그램’과 전담 여행사 모객 사업이 연계되면서 관광객 유입이 집중됐다. 거창 9경과 거창창포원 방문객도 대폭 늘었다.


거창군 항노화힐링랜드 Y형 출렁다리 모습. 거창군 제공 거창군 항노화힐링랜드 Y형 출렁다리 모습. 거창군 제공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기준 거창군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653만 7000여 명을 기록했다.

거창군과 서울우유가 협업한 산업관광은 예산 지원 대비 소비율 332%를 기록했고 3GO 사업 역시 267%의 소비율을 보이며 저비용 고효율의 관광 모델을 정착시켰다. 관광 전담 조직의 전문화는 각종 공모 사업 선정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거창군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노후관광지 재생사업과 열린관광지 조성 등 다양한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다.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소비액도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를 올해 거창 방문의 해로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창군은 ‘거창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 전 부서에서 42건의 연계 사업을 발굴하고 읍면 단위의 골목길과 캠핑장까지 관광 무대로 확장했다.

여기에 민간과의 협업도 확대한다. 거창군은 서포터스와 참여업체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숙박·외식·청년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관광을 행정이 주도하는 사업이 아닌 지역 전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산업으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다.

제도적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거창군은 ‘2026 거창 방문의 해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사업 추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주요 정책과 사업을 심의·조정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관광·청년·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구조로 운영되며 방문의 해 종료 이후 평가까지 책임지는 체계로 설계됐다.

무엇보다 방문의 해 관광정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구조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야구장 광고와 홈쇼핑 연계 등 입체적인 홍보를 통해 실질적인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거창 관광의 가능성을 ‘2026 거창 방문의 해’의 성공으로 이어가겠다”라며 “거창이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해 전 국민에게 치유의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 거창국제연극제 개막 공연 모습. 거창군 제공 2025 거창국제연극제 개막 공연 모습. 거창군 제공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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