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장관, 폐기물 업체 방문…"탈플라스틱으로 순환경제 전환 앞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경기 화성시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를 방문해 회수된 플라스틱이 다시 자원화되어 사용되는 순환과정을 살피고 있다. 기후부 제공
'컵 따로 계산제' 등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을 내놓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폐기물 회수 업체 등을 찾아 산업 생태계 현장을 살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현재 최종안 수립 단계인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현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김성환 장관이 26일 경기도 화성시 일대의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재활용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경기 화성시 플라스틱 선별장을 방문해 폐기물 회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기후부는 지난 23일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대국민 토론회'를 통해 정부안을 공개했다. 정부안은 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배출을 전망치 대비 30% 넘게 감축하기 위한 ‘컵 따로 계산제’, 빨대 사용 제한, 장례식장 내 일회용품 감량 등 내용이 담겼다.
김 장관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전자제품, 페트병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어떻게 회수·재활용되는지 점검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후부는 내년 1월부터 기존 중대형 위주였던 생산자책임재활용(EPR) 대상 전자제품이 소형제품까지 확대되는 만큼, 전자제품에 회수된 플라스틱 등이 재활용될 수 있게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플라스틱 문제는 기후위기 대응과 직결된 시대적 과제"라며 "플라스틱이 지속적으로 순환 이용될 수 있는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하루빨리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