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민선 8기 시정 운영 78% ‘잘한다’ 평가
시민 1014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10명 중 8명 시정 긍정 평가 내려
문화·관광·체육 분야 성과 꼽아
진주시청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진주 시민 10명 중 8명은 민선 8기 진주시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진주시는 지난 10월 1~31일까지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대해 ‘2025년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경남통계리서치가 18세 이상 시민 1014명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모바일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다.
민선 8기 시정 운영 전반에 관한 만족도 문항에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와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긍정 평가가 77.7%로 나와 부정 평가 14.8%를 크게 앞섰다.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분야로는 문화·관광·체육을 꼽은 응답자가 46.8%로 가장 많았다. 진주시는 올해 경남도민체전·진주 논개제·정원산업박람회·국제여자배구대회·10월 축제·국제농식품박람회 등 전국 단위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관광·체육 인프라 확충에 꾸준히 힘써온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한다.
이어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경제·일자리가 5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보건·복지·교육(18.1%) △도시·교통·주거(16.4%) △문화·관광·체육(7.4%) △환경·산림(2.4%) △기타(0.9%)가 뒤를 이었다.
세부 사업별 만족도는 △친환경 자전거 도시 조성이 89.4%로 가장 높았고 △공원, 산책길 등 도심 속 힐링 공간 조성(89.2%) △정원문화도시 조성(86.1%) △야간 관광 특화 도시 조성(80.9%)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충(80.1%)이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또한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77.2%) △위성·AAV 등 우주항공 첨단산업 육성(75.6%) △대중교통 활성화(75.1%) △어르신 여가시설·일자리 사업 확대(73.2%) △출산·보육·돌봄 인프라 서비스 확충(69.9%) △지역특화산업(농업·실크·바이오) 경쟁력 강화(69.2%) 등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환경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역시 90.9%로 매우 높게 집계됐다. 만족 요인으로는 △공원녹지·자연환경(48.0%)이 가장 높았으며 △문화·여가(14.0%) △교통·주차 환경(10.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91.8%가 진주시에 계속 거주하겠다고 답했으며, 타 도시 이주를 계획 중이라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이주 의사를 밝힌 응답자 22명(2.2%) 중 15명은 이직·구직 등 일자리 문제를 주된 이유로 들었다.
진주시의 미래 발전상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21.7%) △우주항공 선도 도시(19.7%)를 제치고 △건강한 삶이 함께하는 살기 편한 도시가 34.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또 지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진주 대표 관광지로는 △진주성이 59.2%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월아산 숲속의 진주(20.3%) △진주남강유등전시관(6.6%) △진양호공원(4.8%) △철도문화공원(4.0%) 등이 뒤를 이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그동안 진주시 공직자들과 함께 흘린 땀방울이 시민 만족이라는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께서 시정의 변화를 체감하고 진주가 살기 좋은 도시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