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최초 무인자판기, 지리산 벽소령대피소서 16일부터 운영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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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에 밴딩머신 결합 형태
물·햇반·가스 등 총 10종 판매
카드 결제 전용…24시간 운영

지리산국립공원 벽소령대피소 전경. 16일부터 국립공원 최초 무인자판기가 운영에 들어간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제공 지리산국립공원 벽소령대피소 전경. 16일부터 국립공원 최초 무인자판기가 운영에 들어간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제공

국립공원 최초의 무인자판기가 16일부터 지리산 벽소령대피소에서 운영에 들어간다.

15일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에 따르면 안전한 산행에 필요한 비상대비물품을 24시간 판매하는 ‘무인비상대비용품자판기(이하 무인자판기)’가 벽소령대피소에 설치됐다. 국립공원 최초로 운영되는 이 무인자판기는 16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무인자판기는 키오스크와 밴딩머신이 결합한 형태로 산행 시 필요한 물품을 상시 판매한다. 판매 물품은 물과 햇반, 가스 등 총 10종이다. 카드 결제만 가능하며, 예약자 대상으로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현재 대피소 비상대비용품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시간 외에는 물품을 구매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 무인자판기가 도입됨에 따라 대피소를 이용하는 탐방객들은 용품점 운영시간 제약에서 벗어나 필요한 물품을 24시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벽소령 무인자판기 판매 물품은 물과 햇반 등 총 10종이다. 카드 결제만 가능하며, 예약자 대상으로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제공 벽소령 무인자판기 판매 물품은 물과 햇반 등 총 10종이다. 카드 결제만 가능하며, 예약자 대상으로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제공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이번 무인자판기 운영이 탐방객 만족도 향상은 물론, 안전하고 쾌적한 산행 문화 정착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무인자판기 운영으로 개선되는 직원 근무 여건을 바탕으로 국립공원시설 점검 강화, 탐방객 안전관리, 생태계 보전 강화에 힘써 국립공원을 보다 안전하고 다양성이 숨 쉬는 ‘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성 행정과장은 “지리산 종주 능선에 있는 벽소령대피소 무인자판기를 통해 지리산 산행에 대한 만족도 향상과 더불어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 안전한 산행 문화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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