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고향사랑기부금 4억 돌파…목표 대비 162%
10일 기준 4억 600만 원 집계
전체 2529명, 68명 고액 기부
고성군청. 부산일보DB
경남 고성군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4억 원을 돌파했다.
연초 목표로 잡은 2억 5000만 원을 162% 초과 달성한 수치로 적극적인 참여 독려와 양질의 답례품 확대가 주효 했다는 분석이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4억 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부자 2529명 중 100만 원 이상 고액기부자가 68명이다.
1인 최고액은 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고성군 인구청년추진단 김종춘 단장은 “고성군을 잊지 않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출향인과 고성에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성군 고향사랑기부금은 매년 기부문화의 확산과 함께 기부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억 400만 원이나 증가했다.
이는 출향인과 기업체,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참여 독려와 온·오프라인 홍보, ‘기부 앤 테이크’ 활동 등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게 고성군 설명이다.
여기에 다양한 답례품 확대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담례품은 기부액의 30%이내로 제공한다.
고성군은 최초 41종이던 답례품을 올해 94종으로 늘렸다.
이 중 고성사랑상품권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한돈 삼겹살, 쌀 선물 세트, 어리굴젓, 표고버섯 등 지역 농축수산물이 뒤를 이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는 지역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 주소지가 아닌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는 제도다.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 금액은 16.5%를 공제받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