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다음은 캐시백... 소비 촉진 이어가는 양산시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내달 12일 간 '양산판' 그랜드 페스티벌
양산사랑카드 캐시백 13%→18% 상향
인기 가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


양산판 그랜드 페스티벌인 ‘온 골목, 온 기 페스티벌’이 다음 달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열린다. 양산시 제공 양산판 그랜드 페스티벌인 ‘온 골목, 온 기 페스티벌’이 다음 달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열린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지역 내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달 초 끝난 상생 소비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잇는 ‘양산판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양산시는 다음 달 5일부터 16일까지 ‘양산판 그랜드 페스티벌’인 ‘온 골목, 온 기 페스티벌’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페스티벌은 ‘소비로 전해지는 온기, 소비로 함께하는 진짜 행복’이라는 부제처럼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지역 골목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소비 활성화를 통해 상권 전반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양산시는 행사 과정에서 소비 촉진을 위해 양산사랑카드 캐시백을 13%에서 18%로 상향한다. 월 최대 사용 한도인 70만 원 기준 최대 12만 6000원까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대상 지역도 특정 골목 상권에서 양산 전역 상권으로 확대됐다.

양산시는 페스티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인기 가수들이 참가하는 무대 공연도 선보인다. 다음 달 6일 동부양산인 평산음악공원 일대에서 박서진, 신승태, 지원이, 유민지 등이 출연하는 공연이 진행된다. 13일에는 서부양산인 물금읍 라피에스타에서 레트로 가수인 홍경민과 채연, 룰라, 양지원 등이 참여하는 공연도 펼쳐진다.

무대 공연과 함께 지역 기업체 홍보 판매 부스와 인생네컷, 추억의 오락실 체험존 등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도 운영된다.

양산시는 올해 2월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민생경제 도약 온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양산시는 3월 물금읍 오봉로와 목화로 골목상권을 시작으로 7월 지역 최대 재래시장인 남부시장과 북부동, 9월 평산동 먹자골목, 10월 삼호로 일대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도약 온 프로젝트’를 시행해 매출 증대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첫 번째 도약 온 프로젝트가 시행된 오봉로와 목화로 골목상권의 경우 행사에 참여한 상점들의 매출액이 적게는 47%에서 많게는 1071%, 평균 86%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양산사랑카드 가맹점 수와 회원 수도 증가했다. 이날 현재 양산사랑카드 가맹점 수와 회원 수는 1만 8940개 소와 17만 2628명으로 파악됐다. 회원 수는 양산시 14세 이상 인구의 53.1%에 달한다.

이는 도약 온 프로젝트 시행 직전인 3월 6일 현재 1만 6997개 소와 14만 8368명보다 각각 11.4%와 16.4% 증가했다.

정윤경 양산시 민생경제과장은 “골목상권 도약 프로젝트 시행 이후 양산사랑카드 가맹점 수와 회원 수가 늘어난 것은 행사가 시민은 물론 상인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에도 시민 여러분의 참여로 골목에 온기를 채우고,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