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아껴 연탄 300장… 통영 대학생들의 따뜻한 온정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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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새마을회 산하 대학생 봉사단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 Y-SMU
자체 모금한 기금으로 연탄 구매
회원 25명 휴일 반납해 직접 배달

통영시새마을회 산하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새마을동아리 Y-SMU는 지난 22일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통영시새마을회 제공 통영시새마을회 산하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새마을동아리 Y-SMU는 지난 22일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통영시새마을회 제공

“사랑의 온기를 전합니다.”

경남 통영의 새마을 대학생 봉사단이 겨울나기가 힘겨운 소외 계층을 위해 따뜻한 선물을 준비했다.

통영시새마을회 산하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새마을동아리 Y-SMU는 지난 22일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이날 Y-SMU가 준비한 연탄은 모두 300장. 회원들이 용돈을 아껴 모은 기금으로 마련했다.

나눔 대상은 도심 외곽 언덕배기에 자리 잡은 가정집이다.

어른 1명이 겨우 지나 정도의 비좁은 산길을 50m가량 올라야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이에 주말을 반납한 새마을동아리 학생 25명이 일일 연탄 배달부로 나섰다.

뜻깊은 나눔에 조승우 통영시새마을회장과 김수진 지회 이사, 김태강 시협의회 부회장, 명정동 새마을가족과 직원까지 동참해 집으로 이어지는 긴 줄을 만들었다.

봉사 활동에 함께한 학생들이 길게 줄지어 서서 연탄을 나르고 있다. 통영시새마을회 제공 봉사 활동에 함께한 학생들이 길게 줄지어 서서 연탄을 나르고 있다. 통영시새마을회 제공

한 장, 한 장 조심스럽게 연탄을 옮기는 사이,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도 새마을 가족들의 이마엔 금세 땀방울이 맺혔다.

Y-SMU 이건 활동부장은 “사랑의 온기를 나누는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마음을 모아준 동아리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어르신께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승우 회장은 “학생들이 모금을 통해 연탄을 구매하고 휴일에 직접 연탄을 나르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다. 젊은 세대의 새마을운동을 항상 응원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학새마을동아리는 2011년 창립해 교내 벽화그리기, 줍깅데이, 탄소중립 생명교실,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새마을과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통영시새마을회 산하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새마을동아리 Y-SMU는 지난 22일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통영시새마을회 제공 통영시새마을회 산하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새마을동아리 Y-SMU는 지난 22일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통영시새마을회 제공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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