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 엑스포' 울산서 개막…지방자치 30주년 균형성장 비전 공유
‘K-발란스(BALANCE) 2025' 슬로건
21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서 개최
오후 2시 기념식…전시회·학술행사 등 다채
개최지 울산, 'AI 수도' 비전 제시
부산시,'부산형 급행철도' 소개
김민석(앞줄 오른쪽 세 번째)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2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 및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막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두 번째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위원장, 오른쪽 네 번째는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연합뉴스
국가 균형성장 정책 비전과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한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19일 울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 및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행정안전부, 산업통상부, 울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17개 시·도, 14개 시·도 교육청,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등 총 47개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는 'K-발란스(BALANCE) 2025'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지역 특색을 살린 새로운 균형성장의 이상과 실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K-발란스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전통과 현대의 조화, 산업과 환경의 상생을 의미한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19일 오후 2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 및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첫날인 19일 오후 2시 '제3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은 의미를 되새기고, '5극 3특' 균형성장과 자치분권 실현을 향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사흘간 진행되는 정책 콘퍼런스에서는 총 26개 주제의 토론과 발표가 진행된다. 국내외 전문가, 정부, 대학, 혁신기관 등이 국가 균형성장 실현과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총 366개 부스 규모로 운영되는 전시회에서는 기관별 균형성장 정책의 대표 성과와 우수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개최 도시인 울산시는 개최지관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수도'를 주제로 60년 이상의 제조 현장 데이터와 AI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산업수도'를 넘어 'AI 수도'로 나아가는 비전을 선보인다.
울산시는 4대 주력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의 AI 활용과 확산 사례를 소개하고 AI데이터센터, 소버린 AI 집적단지, 수중데이터센터 조성 등 울산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에너지, 인재 등 삼박자를 갖춘 울산이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는 도시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한다.
2025 지방시대 엑스포 부산시 전시관.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이번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연결의 도시 부산을 알릴 예정이다. 친환경 교통수단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를 기반으로 도시 간 연결과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부산을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이번 박람회의 전체 주제인 '5극 3특'에 맞춰 부산, 울산, 경남이 '1시간 생활권'을 주제로 지역 정책과 비전을 선보인다.
부산시는 부산형 급행철도 조형물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에서 부산형 급행철도를 타고 부산 도심 주요 거점을 거쳐 기장 오시리아에 이르는 여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부산형 급행철도는 지하 대심도 터널을 따라 운행되는 저탄소 수소 철도차량 시스템이다. 부산 동서 균형발전과 부울경 1시간 경제·생활권 실현을 견인할 핵심 교통 기반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부산형 급행철도는 가덕도신공항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자 동남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