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씨름, 올해 전국대회 단체전 2관왕 ‘기염’
김성률배 전주대 4-3 꺾고 우승
김민규 올해 개인전 7관왕 쾌거
내리초등 김영우 역사급 금메달
동아대 씨름이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하성우 감독이 이끄는 동아대 씨름부는 지난 12일 경남 창원시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학산김성률장사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2025 삼척 정월대보름 대학장사씨름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단체전 정상이다. 동아대는 이날 준결승에서 경남대에 4-2로 이겨 결승에 올라 전주대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4-3으로 극적 승리를 거뒀다.
동아대는 첫 판을 내줬지만 소장급(-80kg) 정성재가 왼배지기, 덧걸이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승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세 번째 판을 잃어 다시 1-2로 뒤진 상황에서 용장급(-90kg) 박성범, 용사급(-95kg) 김민규가 연거푸 이겨 3-2로 역전했다. 동아대는 역사급에서 다시 패해 3-3 동점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장사급(-140kg) 경기에서 신건이 전주대 양두산을 밀어치기로 넘어뜨리고 승리해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동아대 김민규는 이번 대회 개인전 용사급에서 금메달을 따내 회장기, 시도대항전, 증평인삼배, 구례대학장사, 삼척이사부장군배, 전국체전에 이어 올 시즌 7관왕에 올랐다. 그는 안락초등-연천중-반여고를 거쳐 동아대에 입학한 선수로 부산에서 연계 육성을 통해 발굴된 인재다. 경장급(-75kg) 이준수, 소장급 정성재, 청장급(-85kg) 성태용은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내리초등 김영우는 초등부 개인전 역사급(-70kg)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소장급(-45kg) 정시영(운송초등)은 3위에 입상했다. 김태경(신곡중), 장주호(연천중)는 중학부 청장급(-70kg)과 역사급(-90kg)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태영, 배현진(이상 반송중)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태우 기자 le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