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고성 양식장 사망사고 비상대응체계 가동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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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지청,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 설치
21명 4개반 편성…사고조사·특별감독

9일 오후 8시 30분께 고성군 하일면 육상양식장 저수조에서 현장소장인 50대 한국인과 스리랑카 국적 20대, 3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고가 난 저수조는 가로 4m, 세로 3m, 높이 2m 크기의 밀폐형 탱크로 물이 가득 차 있던 상태였다. 부산일보DB 9일 오후 8시 30분께 고성군 하일면 육상양식장 저수조에서 현장소장인 50대 한국인과 스리랑카 국적 20대, 3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고가 난 저수조는 가로 4m, 세로 3m, 높이 2m 크기의 밀폐형 탱크로 물이 가득 차 있던 상태였다. 부산일보DB

속보=고용노동부가 경남 고성군 육상 양식장에서 작업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지역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며 현장 대응에 나섰다.

통영고용노동지청은 고성군 하일면 육상 양식장 중대사고에 대해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본부는 김인철 통영지청장을 본부장으로 고용부 직원 14명과 안전보건공단 직원 7명이 상황반과 사고수습반, 사고조사반, 운영지원반을 꾸린다.

본부에서는 사고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비상 체제를 유지하여 사고 조사와 특별감독을 지원한다.

사고 조사는 통영고용노동지청 산재예방지도과에서 전담한다.

지도과는 사망자들이 발견된 저수조 청소 등 관련 작업 일체에 대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공단,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장을 방문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김인철 본부장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업주를 엄중히 처벌하겠다”며 “사망자에 대한 산재 처리 등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9일 오후 8시 30분께 고성군 하일면 육상양식장 저수조에서 현장소장인 50대 한국인과 스리랑카 국적 20대, 3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저수조는 가로 4m, 세로 3m, 높이 2m 크기의 밀폐형 탱크로 물이 가득 차 있던 상태였다.

사고가 난 양식장은 다금바리, 능성어 치어를 육성하는 곳이다.

경찰은 당일 오후 7시 38분 소장 자녀로부터 “아버지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양식장을 수색하던 중 사망자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사망자들에 대해서는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업체 측을 상대로 안전사고 가능성, 과실 유무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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