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성~중동 BRT 구간 자율주행버스 심야 시험 운행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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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간 심야 4시간 무승객 운행 시작
정속 운행 원칙·일시적 저속 운행 주의

부산시가 3일부터 2개월간 평일 심야 시간에 부산 내성교차로~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까지 BRT 구간에서 자율주행버스 시험 운행을 시작한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3일부터 2개월간 평일 심야 시간에 부산 내성교차로~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까지 BRT 구간에서 자율주행버스 시험 운행을 시작한다. 부산시 제공

3일부터 부산 내성교차로에서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까지 버스전용차로에서 자율운행버스가 심야 시간대 시험 운행을 시작한다.

부산시는 3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약 2개월간 동래구 내성교차로에서 해운대구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까지 간선급행버스(BRT) 전용차로 10.4km 구간에서 자율주행버스 시험 운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운행은 내년 정식 운행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위해 진행된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3시 30분까지로, 1시간 간격으로 편도 4회 운영된다. 15인승 전기버스가 운행되지만, 실제 승객은 탑승하지 않는다.

시는 시험 운행을 통해 차량이 주변 사물과 실시간으로 통신하는 차량-사물 통신(V2X), 정밀지도 등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의 연동성, 주행 안전성 등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고, 인공지능(AI) 학습과 함께 운행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험 운행 결과는 향후 부산 전역에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모든 차량에는 시험 운전자와 안전관리 요원이 항상 탑승해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안전 확보를 위해 수동 운전을 병행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의 정밀조정 과정상 시속 30~50km 정속으로 운행된다. 일시적인 저속 운행도 있을 수 있다.

시는 시험 운행으로 일시적인 차로 이용 불편이나 교통 정체가 발생할 수 있어 시민들의 양해와 주의를 당부했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이번 자율주행버스 시험 운행은 야간 버스전용차로 구간 대중교통 확대 등을 위한 기술을 검증하는 것으로, 일시적인 불편이 있을 수 있으나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안전성과 편의성을 충분히 검증해 시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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