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이용자에 자동차 보험료 할인해준다…정부, 4개보험사와 협약
국토부 대광위, 삼성화재 등과 협약 체결
특약상품 개발하고 출시하는 내용 담아
대중교통 할인카드인 K-패스 이용자는 앞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패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 상품 개발을 위해 보험업계와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1일 밝혔다.
대광위는 22일 오전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을 비롯해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4개 손해보험사 대표 등이 참석한다.
K-패스는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이다. K-패스 이용자는 전국 어디서나 한 달에 15회 이상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면 교통비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일반은 20%, 청년 30%, 저소득층 53.3%, 2자녀 가구 30%, 3자녀 이상 가구는 50%다.
또 내년부터는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한 대중교통비에 대해서 전액 환급해 주는 새로운 정기권 개념의 대중교통 정액패스도 신규 도입한다.
이번 협약은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K-패스 이용자에게 자동차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기 위해 특약 상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광위는 협약에 참여하는 4개 보험사 외에도 자동차 보험업계 전체가 K-패스 이용자들에게 특화된 할인 특약 상품을 개발·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 대광위 김용석 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K-패스 이용자는 대중교통비를 절약하면서 동시에 자동차 보험료도 할인받는 일석이조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