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사꾼, 2025년 부산시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선정
스마트팜 기반 융복합 모델·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성과 인정
사회적기업 ㈜도시농사꾼 농업회사법인(대표 전정욱)이 지난달 24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5 하반기 부산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페어’에서 올해 부산시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사회적 가치 실현 성과가 뛰어난 기업을 발굴·홍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부산지역 사회적경제기업 32곳이 참여했다.
도시농사꾼은 ISO 냉동컨테이너 기반 스마트팜 시스템 ‘큐브팜(CUBE FARM)’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며, 생산·가공·유통·교육·체험을 아우르는 융복합 6차 산업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GAP 무농약 인증을 받은 표고버섯 ‘은화고’를 비롯해 새싹삼, 동충하초, 엽채류 등을 재배·가공해 대형 유통망과 로컬푸드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공급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주목된다. 도시농사꾼은 청년·장년·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통합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부산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및 송국클럽하우스와 협력해 정신장애인 3명을 인턴으로 선발, 시범 일자리를 운영 중이며 향후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과학기술대학교 RISE 사업과 연계해 숙등역 인근 유휴 지하상가를 스마트팜·공유오피스로 리모델링 중이다. 일부 공간은 장애인 작업장으로 활용해 스마트팜 작물의 포장·가공을 맡기며, 유휴공간 재생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연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정욱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부산형 스마트농업 모델을 고도화해 사회적경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교육·체험 확대, ESG 실천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농사꾼은 올해 ‘부산형 공유기업’에도 선정돼 지역 자원 순환과 공유경제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