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부산은 커피데이' 축제… 부산 대표 RTD 커피 첫선 보인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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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회 등 다양한 행사 선봬

대한민국 최초의 커피 음용 기록을 품은 도시 부산에서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커피 문화 축제를 펼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부산형 커피 음료(RTD)도 첫 선을 보여 관심이 크다.

부산시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도모헌에서 ‘부산은 커피데이’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최초 커피의 향기, 부산에서 다시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우리나라 최초 커피 음용 기록을 가진 도시라는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해은일록’에는 1884년 부산해관 감리서 민건호가 ‘갑비차’를 대접받은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최초 커피의 기록이다. 이에 부산시는 음용 기록이 있는 음력 1884년 7월 27일(양력 9월 16일)이 속한 주의 주말에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부산을 대표할 ‘부산형 커피 음료(RTD)’ 시음회와 명칭 공모전이 함께 열린다. 시는 지난달 11일 월드커피챔피언인 전주연, 추경하, 문헌관 바리스타와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BGF리테일, GS리테일 등과 함께 ‘부산형 RTD 커피 음료 개발 및 브랜드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월드커피챔피언이 직접 선보이는 화려한 라테아트 퍼포먼스와 독특한 방식의 이색 모래 커피 시연도 준비된다. 여기에 세계적인 챔피언들의 경험과 철학을 들을 수 있는 ‘챔피언 토크쇼’도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한데, 정상급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라테아트, 핸드드립 강연을 통해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볼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커피 성분분석 세미나와 같은 최신 기술 트렌드도 접할 수 있다.

커피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전시관도 운영되며, 소소풍정원에 조성되는 마켓존에서는 지역의 실력 있는 커피전문점과 인기 베이커리들이 참여해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항구도시 부산은 다양한 문화와 포용성을 바탕으로 커피산업의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커피 최초 음용 기록 역사를 함께 나누고 시민 여러분들이 부산만의 특별한 커피 문화를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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