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하며 도망… 잡고 보니 폭행 혐의 수배자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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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보고 도주하는 수배자 잇따라 검거
순찰 중 붙잡힌 수배자, 전국 340건 달해

지난 8일 경남 사천시 벌리동에서 기동순찰대가 순찰 활동을 하던 중 수배자 20대 A 씨를 현장 체포했다. 경남경찰청 제공 지난 8일 경남 사천시 벌리동에서 기동순찰대가 순찰 활동을 하던 중 수배자 20대 A 씨를 현장 체포했다.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경찰청 기동순찰대 범죄 예방 순찰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남경찰청 기동순찰2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께 경남 사천시 벌리동에서 수배자 20대 A 씨를 현장 체포했다.

경찰은 최근 서울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과 관련해 학교 주변 범죄 예방 순찰 활동을 하던 중 A 씨가 경찰을 본 뒤 무단횡단을 하고 자리를 피하자 신속하게 추격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폭행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총 4개 혐의로 수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동순찰2대는 앞서 진주와 통영에서도 수배자를 검거했다. 지난 3일 경남 진주시 하대동에서는 관계성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 활동 중 무인점포 절도범 30대 B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당시 업주 하소연을 들은 뒤 CCTV를 확인했고 순찰 중 대상자를 발견해 체포했다. B 씨는 예비군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또한 같은 날 통영시 무전동에서는 경찰관을 보고 차를 세우고 도주하는 20대 C 씨가 검거됐다. 경찰은 C 씨 차량을 조회한 결과 예비군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도주지 주변 순찰을 강화해 피시방에서 나오는 C 씨를 현장 체포했다.

기동순찰대가 범죄 예방 순찰 활동을 하는 모습. 경남경찰청 제공 기동순찰대가 범죄 예방 순찰 활동을 하는 모습.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경찰청 기동순찰대 관계자는 “최근 관계성 범죄 등 강력 범죄예방 순찰과 함께 흉기 소지 의심자·거동 수상자 불심검문 등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가시적 순찰 활동을 통한 범죄심리 사전 차단과 선제적인 범죄 예방으로 안전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기동순찰대 범죄 예방 순찰 활동 중 붙잡힌 수배자는 전국적으로 34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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